디어 썸머(Dear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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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여기서 무슨 짓을 당한 거야.” “재하야.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내가 네 곁에 갈 수 있었다는 게 중요하지.” [#가이드버스 #현대물 #친구>연인 #재회물 #헌신공 #집착공 #순정공 #후회공 #다정공 #사랑꾼공 #상처공 #미인공 #상처수 #단정수 #능력수] ‘어째서 서재하에게 특별한 것은 모두 여도윤이 주는지 알 수 없었다.’ 에스퍼로 각성한 지 8년 만에 페어 가이드가 배정됐다. 그런데 상대가 8년 전 옛 썸남이다. 가족조차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도망쳤던 서재하(수)는 날벼락을 맞은 듯하지만, 여도윤(공)은 그때와 변함없이 다정하기만 하다. 서재하에게 특별한 것은 모두 여도윤이 주었기에. 서재하는 또다시 나타난 여도윤에게 속절없이 휘둘린다. ‘그때의 바다가 생각났다. 새파랗던 하늘과 바다. 그 경계를 수놓던 뭉게구름. 쨍하게 내리쬐던 흰 햇빛. 온몸을 담그고 있던 시원한 바닷물. 옆에서 들려오던 경쾌하고 즐거운 웃음소리. 얕게 치는 파도를 따라 몸을 흔들어 주던 손길. 다정에 흠뻑 젖은 눈으로 마주하던 소년.’ 그런데 요청을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서재하는 이상한 말을 듣는다. “너는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아?” 불꽃이 쏟아져 내리는 의료실에서 반쯤 흐느끼며 남자는 물었다. 여도윤은 지독하게 무표정한 얼굴로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흰 얼굴은 지독히도 냉정했고, 서재하는 여도윤의 그런 모습을 처음 보았다. 폭주를 앞둔 에스퍼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짐승 같은 울음소리가 그의 손가락 사이를 타고 흘렀다. 서재하는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구조를 하느라 급급해서 미처 둘러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였다. 이능력관리청이나 서울의 이능력연구소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이능력 무효화장치가 달린 문. 구석에서 나뒹굴고 있는 구속구가 달린 침대와 반쯤 구겨져 반파된 의료 탱크. 한 개였을 방을 둘로 나누고 있는 유리 벽. 그 너머로 보이는 컴퓨터와 책상, 캐비넷들. 누가 봐도 목적이 뚜렷한 곳이었다. 서재하는 천천히 여도윤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너 여기서 무슨 짓을 당한 거야.” “재하야.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허규민이 정신을 잃으면서 불꽃이 확 사그라들었다. 어둠이 내려앉은 연구실에서 유난히 여도윤의 흰 얼굴만이 도드라져 보였다. “뭐?” “내가 네 곁에 갈 수 있었다는 게 중요하지.” 난꽃처럼 청초한 미소였다. 서재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혼자서만 멀쩡했다던 허규민의 말은 틀렸다. 어둠 속 희게 웃는 여도윤은 예전 그 여름날의 소년이 아니었다. #가이드버스 #현대물 #친구>연인 #재회물 #헌신공 #집착공 #순정공 #후회공 #다정공 #사랑꾼공 #상처공 #미인공 #에스퍼수 #상처수 #단정수 #능력수 E. hiems1108@gmail.com 표지 : 미리캔버스

“너 여기서 무슨 짓을 당한 거야.” “재하야.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내가 네 곁에 갈 수 있었다는 게 중요하지.” [#가이드버스 #현대물 #친구>연인 #재회물 #헌신공 #집착공 #순정공 #후회공 #다정공 #사랑꾼공 #상처공 #미인공 #상처수 #단정수 #능력수] ‘어째서 서재하에게 특별한 것은 모두 여도윤이 주는지 알 수 없었다.’ 에스퍼로 각성한 지 8년 만에 페어 가이드가 배정됐다. 그런데 상대가 8년 전 옛 썸남이다. 가족조차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도망쳤던 서재하(수)는 날벼락을 맞은 듯하지만, 여도윤(공)은 그때와 변함없이 다정하기만 하다. 서재하에게 특별한 것은 모두 여도윤이 주었기에. 서재하는 또다시 나타난 여도윤에게 속절없이 휘둘린다. ‘그때의 바다가 생각났다. 새파랗던 하늘과 바다. 그 경계를 수놓던 뭉게구름. 쨍하게 내리쬐던 흰 햇빛. 온몸을 담그고 있던 시원한 바닷물. 옆에서 들려오던 경쾌하고 즐거운 웃음소리. 얕게 치는 파도를 따라 몸을 흔들어 주던 손길. 다정에 흠뻑 젖은 눈으로 마주하던 소년.’ 그런데 요청을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서재하는 이상한 말을 듣는다. “너는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아?” 불꽃이 쏟아져 내리는 의료실에서 반쯤 흐느끼며 남자는 물었다. 여도윤은 지독하게 무표정한 얼굴로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흰 얼굴은 지독히도 냉정했고, 서재하는 여도윤의 그런 모습을 처음 보았다. 폭주를 앞둔 에스퍼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짐승 같은 울음소리가 그의 손가락 사이를 타고 흘렀다. 서재하는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구조를 하느라 급급해서 미처 둘러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였다. 이능력관리청이나 서울의 이능력연구소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이능력 무효화장치가 달린 문. 구석에서 나뒹굴고 있는 구속구가 달린 침대와 반쯤 구겨져 반파된 의료 탱크. 한 개였을 방을 둘로 나누고 있는 유리 벽. 그 너머로 보이는 컴퓨터와 책상, 캐비넷들. 누가 봐도 목적이 뚜렷한 곳이었다. 서재하는 천천히 여도윤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너 여기서 무슨 짓을 당한 거야.” “재하야.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허규민이 정신을 잃으면서 불꽃이 확 사그라들었다. 어둠이 내려앉은 연구실에서 유난히 여도윤의 흰 얼굴만이 도드라져 보였다. “뭐?” “내가 네 곁에 갈 수 있었다는 게 중요하지.” 난꽃처럼 청초한 미소였다. 서재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혼자서만 멀쩡했다던 허규민의 말은 틀렸다. 어둠 속 희게 웃는 여도윤은 예전 그 여름날의 소년이 아니었다. #가이드버스 #현대물 #친구>연인 #재회물 #헌신공 #집착공 #순정공 #후회공 #다정공 #사랑꾼공 #상처공 #미인공 #에스퍼수 #상처수 #단정수 #능력수 E. hiems1108@gmail.com 표지 : 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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