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눈을 떠보니 소설 속 세상이었다' 그게 나한테도 벌어지다니. 다행히도 모든 일이 끝난 완결 후 시간. 등장인물 표에도 없는 한 줄 엑스트라. 그렇게 돌아갈 날 만을 기다리려 했는데 *** 몇 번 곁에 있어보니 그녀도 싫증 났을지도 모른다. 한결에게 애정이란 늘 그런 것이었다. 언제나 바라왔지만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 것. 그래서 포기하고 살았었다. 그런데, 그런 나를 부른 건 당신이잖아. “이럴 줄 알았어. 결국은 이렇게” 한결은 손을 들어 두 눈을 덮었다. 커다란 손이 떨리고 있었다. 그는 무언가를 참는 듯 자신의 입술을 짓이겼다. “한결씨”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를 부르는 목소리에, 가려진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를 사랑하지 않거든” *** “연구원님 제가 할게요” 끊어지려는 정신을 간신히 붙잡으며 버티고 있을 때 뒤에서 그녀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진짜 가이드. 언제 능력이 사라질지 모르는 시한부 가짜 가이드가 아니라 온전히 그를 회복시킬 수 있는 매칭 가이드가 나타났다. 서아는 손을 떼고 옆으로 물러났다. 벽에 기대고 앉아 한결을 가이딩하는 이연을 지켜봤다. 다행이었다. 그에게 매칭 가이드가 있어서. 서아는 괜스레 시려오는 이 감정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그런 거길 바랐다. 또 다시 그들의 세상에서 보잘것 없어진 기분. 이런 소외감. 익숙해진 줄 알았다. 의연하게 넘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건가. 서아는 두 손에 얼굴을 묻었다. 언젠가 떠나야 할 세상에서, 목숨을 대가로 가이딩하는 시한부 가이드가 되어버렸다. wowpoint123@gmail.com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소설 속 세상이었다' 그게 나한테도 벌어지다니. 다행히도 모든 일이 끝난 완결 후 시간. 등장인물 표에도 없는 한 줄 엑스트라. 그렇게 돌아갈 날 만을 기다리려 했는데 *** 몇 번 곁에 있어보니 그녀도 싫증 났을지도 모른다. 한결에게 애정이란 늘 그런 것이었다. 언제나 바라왔지만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 것. 그래서 포기하고 살았었다. 그런데, 그런 나를 부른 건 당신이잖아. “이럴 줄 알았어. 결국은 이렇게” 한결은 손을 들어 두 눈을 덮었다. 커다란 손이 떨리고 있었다. 그는 무언가를 참는 듯 자신의 입술을 짓이겼다. “한결씨”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를 부르는 목소리에, 가려진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를 사랑하지 않거든” *** “연구원님 제가 할게요” 끊어지려는 정신을 간신히 붙잡으며 버티고 있을 때 뒤에서 그녀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진짜 가이드. 언제 능력이 사라질지 모르는 시한부 가짜 가이드가 아니라 온전히 그를 회복시킬 수 있는 매칭 가이드가 나타났다. 서아는 손을 떼고 옆으로 물러났다. 벽에 기대고 앉아 한결을 가이딩하는 이연을 지켜봤다. 다행이었다. 그에게 매칭 가이드가 있어서. 서아는 괜스레 시려오는 이 감정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그런 거길 바랐다. 또 다시 그들의 세상에서 보잘것 없어진 기분. 이런 소외감. 익숙해진 줄 알았다. 의연하게 넘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건가. 서아는 두 손에 얼굴을 묻었다. 언젠가 떠나야 할 세상에서, 목숨을 대가로 가이딩하는 시한부 가이드가 되어버렸다. wowpoint1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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