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完] 웨커가의 막내는 사랑받고 싶지 않습니다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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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소원을 빈 스무 살 여름, 내 몸에 다른 차원의 존재가 빙의했다. 그가 남기고 간 흔적을 돌이키고 나서야 알았다. 사랑받지 못했던 건 내가 리리엘 웨커였기 때문이 아니었다. 내가 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사랑받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인생의 전부였던 웨커를 버리고 도착한 북부에서 그를 만났다. 새하얀 눈밭 위에서도 얇은 셔츠 한 자락만 입은. 아이올라이트빛 눈동자를 가진, 이상한 남자를. ****** “자, 잘못했어요.” 눈을 질끈 감은 리리엘은 다급하게 덧붙였다. “제가, 대공 전하 딸기를 먹었어요!” 높이가 낮아진 어깨가 바들바들 떨렸다. 거의 울먹거리던 리리엘은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는 대답이 없자 슬쩍 고개를 들었다. 눈앞에서 새하얀 검 날이 반짝였다. 어…. 검이네? 두려움보다는 어리둥절한 눈망울에 카시우스는 조금 심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앞으로 이유 없이 사과하지 마.” “이유, 있는데요….” 딸기 먹었는데. “하지 마.” #구원물 #무심공 -> 집착공 #자낮수 #햇살수 이메일 : abbs1@naver.com 트위터 : @Meilleur2_

가족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소원을 빈 스무 살 여름, 내 몸에 다른 차원의 존재가 빙의했다. 그가 남기고 간 흔적을 돌이키고 나서야 알았다. 사랑받지 못했던 건 내가 리리엘 웨커였기 때문이 아니었다. 내가 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사랑받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인생의 전부였던 웨커를 버리고 도착한 북부에서 그를 만났다. 새하얀 눈밭 위에서도 얇은 셔츠 한 자락만 입은. 아이올라이트빛 눈동자를 가진, 이상한 남자를. ****** “자, 잘못했어요.” 눈을 질끈 감은 리리엘은 다급하게 덧붙였다. “제가, 대공 전하 딸기를 먹었어요!” 높이가 낮아진 어깨가 바들바들 떨렸다. 거의 울먹거리던 리리엘은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는 대답이 없자 슬쩍 고개를 들었다. 눈앞에서 새하얀 검 날이 반짝였다. 어…. 검이네? 두려움보다는 어리둥절한 눈망울에 카시우스는 조금 심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앞으로 이유 없이 사과하지 마.” “이유, 있는데요….” 딸기 먹었는데. “하지 마.” #구원물 #무심공 -> 집착공 #자낮수 #햇살수 이메일 : abbs1@naver.com 트위터 : @Meilleur2_

무심공집착공자낮수쌍방구원달달물힐링물성장물
2025. 04. 30. 15:00까지 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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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멋공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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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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