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아래 가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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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공 #연하공 #미남공 #강공 #계략공 #집착공 #에스퍼수 #연상수 #미인수 #강수 #까칠수 #도망수 #현대물 #감금 서제희는’J’가 적힌 쪽지와 함께 버려져 제이라 불리며 살아왔다.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 서제희라는 이름을 주고, 갑작스러운 에스퍼 각성 또한 도움을 준 '아저씨'. 그러나 성인이 되는 생일이 되기 한 달 전 아저씨는 발길을 끊는다. 아저씨의 행적을 쫓던 제희는 수상한 한 남자, ‘이한’과 만나게 된다. “형이라고 불러도 되죠?” “저는 형과 함께 있고 싶어요. 그래야 제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터무니 없는 말을 하는 그의 눈을 보며 어딘가 자신을 닮았다고 생각한다. 애정을 갈구하나 숨기려 애쓰는 듯한 몸짓 같은 것들이. 제희가 이한에게 마음을 여는 것은 필연이었다. 자신을 구하다 크게 다친 이한에게 제희는 처음으로 제 능력을 보인다. 그때 이한의 까만 눈이 이채를 띠었다. * 제희가 눈을 뜬 것은 고택古宅의 한 방이었다. 발에 달린 족쇄를 끊어내고 도망치려는 제희의 앞에는 여상스러운 얼굴의 이한이 나타났다. “어떤 인간인지 궁금했어.” 나직한 목소리는 분명 이한의 것이었으나 음산하기 짝이 없었다. “서제희.”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던, 아저씨와 저. 딱 둘만 알았던 제 이름이 이한의 입에서 나온 순간 제희의 눈이 커졌다. * “아무리 생각해도 그 남자를 지워내려면 이 방법 뿐이겠더라.” 자신의 아버지를 그 남자라 일컫는 이한에 이의를 재기하려던 제희의 목이 쥐어졌다. 숨을 쉬려 입을 벌리자 혀가 들어왔다. 제희의 몸이 잘게 떨리며 앞으로 기울었다. 제희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가이딩. 배신감과 쾌락에 물든 제희를 안은 이한이 다정히 속삭였다. “그 사람이 준 적 없던 걸 줄게. 오롯이 나만을 원할 수 있게.” 공 백이한(20) 가이드 저에게 관심 없던 아버지가 아끼던 아이, 서제희가 궁금했다. 자신은 본 적도 없던 다정한 필체로 제희의 생일 축하 편지를 발견한 순간부터 궁금했다. 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핏줄도 버린 아버지가 이렇게 구는지. 그리고 그를 만나고 깨달았다. 피는 못 속이는구나. 나 또한 제희에게 이끌릴 운명이었구나. 수 서제희/J (23) 에스퍼 -리커버리? 고아로 보육원 앞에 ‘J’라 적힌 메시지 하나로 성도 없이 제이로 자란 제희에게 이름을 준 것은 ‘아저씨’였다. 소중한 것, 온전히 자신의 것이란 게 없던 어린 제희에게 처음으로 그런 존재는 아저씨뿐이었다. 열 아홉, 제희의 생일 전 아저씨가 발길을 끊고 성인이 되기 전 보육원을 나온 제희는 아저씨의 흔적을 찾다 미등록 각성자와 일반인이 뒤섞인 ‘무명’의 소속이 된다. *비정기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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