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몰락 이후 후작가의 개인 교사로 일하는 다프네에게 악연이 찾아왔다. “다프네 젠킨스, 아무리 계산해 봐도 네가 제격이야.” 세 치 혀로 가문을 추락시키고, 순진한 영애의 몸만 취하고는 약혼 한다며 사라졌던 남자, 알리스터 우드워드. 뻔뻔한 결혼 제안을 아무리 거부해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심지어 젠킨스 백작가의 자랑이었던 '언덕 위의 저택'까지 이용한다. 결국 혼인서약서에 서명하는 다프네의 귓가에 그는 속삭였다. “걱정하지 마, 다피. 오늘 밤, 부부의 의무에 충실히 임할 테니.” 경악한 다프네가 도망칠 틈도 없이 신성한 입맞춤이 시작되었다. . . . 몇 년 후. 아비를 꼭 닮은 갓난아기의 검은 머리카락을 물끄러미 보던 다프네가 산고로 다 터져버린 입술을 열었다. “계약이 완성됐네요.” “고생했어, 다피.” “이혼해요, 우리.” 값비싼 보석처럼 고상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알리스터 우드워드의 얼굴이 처참하게 일그러졌다.
가문의 몰락 이후 후작가의 개인 교사로 일하는 다프네에게 악연이 찾아왔다. “다프네 젠킨스, 아무리 계산해 봐도 네가 제격이야.” 세 치 혀로 가문을 추락시키고, 순진한 영애의 몸만 취하고는 약혼 한다며 사라졌던 남자, 알리스터 우드워드. 뻔뻔한 결혼 제안을 아무리 거부해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심지어 젠킨스 백작가의 자랑이었던 '언덕 위의 저택'까지 이용한다. 결국 혼인서약서에 서명하는 다프네의 귓가에 그는 속삭였다. “걱정하지 마, 다피. 오늘 밤, 부부의 의무에 충실히 임할 테니.” 경악한 다프네가 도망칠 틈도 없이 신성한 입맞춤이 시작되었다. . . . 몇 년 후. 아비를 꼭 닮은 갓난아기의 검은 머리카락을 물끄러미 보던 다프네가 산고로 다 터져버린 입술을 열었다. “계약이 완성됐네요.” “고생했어, 다피.” “이혼해요, 우리.” 값비싼 보석처럼 고상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알리스터 우드워드의 얼굴이 처참하게 일그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