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결> ideal cat ~8/23
#현대물 #판타지물 #첫사랑 #재회물 #인외존재 #달달물 #힐링물 #미인공 #능글공 #츤데레공 #집착공 #짝사랑공 #고양이공 #질투공 #미남수 #일편단심수 #단정수 #츤데레수 #집착수 #집사수 #안경수 수 : 성인하. (18세 -> 26세) 청수한 외모. 안경을 쓰면 쓰는 대로 벗으면 벗는 대로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그러나 자신을 무색무취의 평범한 외모라고 평가하며 주변의 공분을 사는 미남. 가족 모두 꿈을 꾼 것이라 하지만 분명히 어린 시절에 함께 놀았던 고양이를 찾아 헤매는 중. 인간에게 차갑지만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는 고양이들에게 줄 간식을 가지고 다닐 정도로 고양이에게는 한없이 다정. 하지만 고양이들은 인하를 따르지 않는다. 고양이 대신 짝꿍인 초록만 귀찮게 인하를 졸졸 따라다니는데 어쩐지 고양이들은 관심도 없어 보이는 초록만 따른다. 도대체 왜야? 공 : 강초록. (18세 -> ???) 유난히 하얀 피부와 윤기 나는 까만 머리에 시원한 이목구비까지 갖춘 미인. 본인이 잘난 것을 잘 알고 이용할 줄 안다. 오후만 되면 나른해져서 짝꿍인 인하의 팔을 베고 낮잠 자기 일쑤. 고양이에게 차갑지만 인하에게는 다정. 인하에게 묻고 싶다. 그러니까 고양이가 왜 좋아? *특이 사항 : 흰 털과 검정 털 비율이 반반인 턱시도 고양이. 청포도 사탕 같은 초록색 눈. 정갈한 5대5 가르마가 특징. 천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미묘. *** 이웃집에는 고양이가 살고 있었다. 인하는 열린 문틈 사이로 고양이를 지켜보았다. 고양이는 마당의 풀밭에 편안하게 누운 채로 눈을 꼭 감고 조그만 딸기 우유색 혀를 내밀어 제 앞발을 정성껏 핥고 있었다. 딴에는 들키지 않으려 숨소리까지 줄였지만, 과하게 힘을 준 탓에 문이 흔들렸다. ‘큰일 났다. 야옹이가 도망갈 거야.’ 고양이는 실눈을 뜨고 소리가 난 쪽을 쳐다보았다. 재빠르게 도망갈 줄 알았던 고양이는 인하를 쳐다보고 다시 그 자리에 누웠다. 무언의 허락이 떨어지자 어린 인하는 함박웃음을 지은 채 고양이처럼 팔을 짚으며 고양이에게 다가갔다. 조심조심 손을 뻗어 고양이 얼굴을 만졌다. 생각보다 더 보송보송하고 보드라운 털이 손바닥을 스치고 지나갔다. 고양이는 감은 눈을 뜨고 인하를 바라보았다. 처음 보는 고양이의 눈동자. 풀밭처럼 싱그러운 초록빛의 신비로운 눈동자는 그동안 인하가 본 것 중 가장 예뻤다. 그것은 분명 꿈이 아니었다. 그날의 햇살이 얼마나 따사로웠는지, 제 키보다 더 큰 고양이의 품이 얼마나 부드러웠는지 인하는 모두 기억했다. 한 번도 잊어본 적 없는, 그리고 다시는 만나지 못할 그 고양이를 찾고 싶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비슷한 고양이는 얼마든지 있었지만, 인하가 찾는 고양이는 아니었다. 십수 년이 지났어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인하는 고양이를 찾지 못했다. 이쯤이면 포기할 법도 한데 이상하게 단념이 되지 않았다. “너 때문이다. 책임져.” 평생 옆에 달라붙어 있을 것처럼 인하를 따라다니던 초록은 어느 날 자취를 감추고 훌쩍 떠났다. 평범한 저와 달리 어딜 가도 눈에 띄는 초록이 사라진 것이 의문이었다. 어디로 갔을까? 왜 갑자기 떠났을까? 궁금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인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초록의 존재를 잊어버렸다. 마치 이웃집에 살던 고양이를 잊은 부모님처럼. 인하는 사라진 초록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고양이는 세 번 사는 거 알아? 그러니까 아직 기회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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