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천지 천라지망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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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을 기다린 인외공 X 전생을 기억해내야 하는 인간수 “…당신은, 내가 어떤 사람이라도 옆에 있어 줄 거예요?” “왜 그런 소리를 하지?” “그냥요, 궁금해서.” 사내는 땋고 있던 무명의 머리카락을 쭉 잡아당겼다. 덕분에 사내에게로 기대게 된 무명이 짧은 비명을 내뱉으며 고개를 치켜들었다. 이게 뭐 하는 짓이냐는, 그런 질책이 담긴 표정이었다. 사내가 코웃음을 쳤다. “그렇게 말하니 무슨, 소이 흉살이라 불리는 사람 같군. 쓸데없는 소리 말고 가만히 있기나 해라.” “그러면 떠날 거예요?” 무명이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사내는 나지막한 한숨을 내쉬며 무명의 동그란 이마 위로 짧게 입을 맞췄다. “아니. 네가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치 않아. 너는 그저 너다, 무명. 흉살이든, 살인마든, 재앙이든, 뭐든… 상관없다.” - “…저는, 흉살의 명을 타고났습니다. 하여 제가 마음을 준 모든 이들이 처참하게 죽어 나갔지요. 친우도, 부모님도, 심지어는 명림가의 사형제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것이 제 운명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운명의 이유도, 인과도, 그 무엇도 인간의 힘으로는 알아낼 수 없는 것이기에……. 체념해야 한다고.” . . . “당신은 무언가를 알고 있습니까? 제가 이 빌어먹을 운명을 타고 태어난 연유가 무엇인지, 이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도는 무엇인지… 제게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윤월, 나는……." #한국선협 #동양판타지 #미남공 #후회공 #인외공 #환생수 #인간수 #미인수 #순애 #구원 #인외존재 #애절물 #사건물 - 연재 주기: 월~토 / 밤 10시

천 년을 기다린 인외공 X 전생을 기억해내야 하는 인간수 “…당신은, 내가 어떤 사람이라도 옆에 있어 줄 거예요?” “왜 그런 소리를 하지?” “그냥요, 궁금해서.” 사내는 땋고 있던 무명의 머리카락을 쭉 잡아당겼다. 덕분에 사내에게로 기대게 된 무명이 짧은 비명을 내뱉으며 고개를 치켜들었다. 이게 뭐 하는 짓이냐는, 그런 질책이 담긴 표정이었다. 사내가 코웃음을 쳤다. “그렇게 말하니 무슨, 소이 흉살이라 불리는 사람 같군. 쓸데없는 소리 말고 가만히 있기나 해라.” “그러면 떠날 거예요?” 무명이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사내는 나지막한 한숨을 내쉬며 무명의 동그란 이마 위로 짧게 입을 맞췄다. “아니. 네가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치 않아. 너는 그저 너다, 무명. 흉살이든, 살인마든, 재앙이든, 뭐든… 상관없다.” - “…저는, 흉살의 명을 타고났습니다. 하여 제가 마음을 준 모든 이들이 처참하게 죽어 나갔지요. 친우도, 부모님도, 심지어는 명림가의 사형제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것이 제 운명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운명의 이유도, 인과도, 그 무엇도 인간의 힘으로는 알아낼 수 없는 것이기에……. 체념해야 한다고.” . . . “당신은 무언가를 알고 있습니까? 제가 이 빌어먹을 운명을 타고 태어난 연유가 무엇인지, 이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도는 무엇인지… 제게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윤월, 나는……." #한국선협 #동양판타지 #미남공 #후회공 #인외공 #환생수 #인간수 #미인수 #순애 #구원 #인외존재 #애절물 #사건물 - 연재 주기: 월~토 /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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