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의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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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영화영상학과 2학년 임시훈은 자신을 유독 집요하게 관찰하는 신입생 민혁의 존재에 불편함을 느낀다. 우연히 같은 편집실에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민혁의 날카로운 시선과 예상치 못한 접근에 혼란스러워하는 시훈. "선배,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뭔데?" "왜 항상 숨기세요?" 목이 말랐다. "뭘 숨긴다는 거야?" "진짜 선배요." 민혁이 한 뼘 더 가까이 다가왔다. "카메라 뒤에 숨지 않은 모습." 누군가에게 온전히 이해받는다는 것은 두려움이자 욕망이었다. 함께 작업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두 사람 사이에 긴장감이 감돈다. 그러던 중 시훈의 과거를 꿰뚫는 강우진이 갑작스레 등장하며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 점점 더 위험한 거리로 다가오는 민혁. 임시훈은 자신도 모르게 렌즈 대신 민혁의 눈동자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는데— 보는 자와 보여지는 자. 둘의 경계는 서서히 흐려져갔다. 그리고 시훈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어졌다.

새 학기, 영화영상학과 2학년 임시훈은 자신을 유독 집요하게 관찰하는 신입생 민혁의 존재에 불편함을 느낀다. 우연히 같은 편집실에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민혁의 날카로운 시선과 예상치 못한 접근에 혼란스러워하는 시훈. "선배,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뭔데?" "왜 항상 숨기세요?" 목이 말랐다. "뭘 숨긴다는 거야?" "진짜 선배요." 민혁이 한 뼘 더 가까이 다가왔다. "카메라 뒤에 숨지 않은 모습." 누군가에게 온전히 이해받는다는 것은 두려움이자 욕망이었다. 함께 작업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두 사람 사이에 긴장감이 감돈다. 그러던 중 시훈의 과거를 꿰뚫는 강우진이 갑작스레 등장하며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 점점 더 위험한 거리로 다가오는 민혁. 임시훈은 자신도 모르게 렌즈 대신 민혁의 눈동자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는데— 보는 자와 보여지는 자. 둘의 경계는 서서히 흐려져갔다. 그리고 시훈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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