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피트언더(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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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개새끼공X박복한미인수] 공에게는 로맨스. BUT 수에게는 피폐물, 약간의 구원을 곁들인. 몸주고, 마음주고, 돈주고, 다 줘버린 남친이 잠적했다. 모시던 형님의 비자금을 들고. 졸지에 가을은 남친의 행방을 유일하게 알 만한 사람으로 지목돼 창고로 끌려가고, 사흘 밤낮을 조폭들에게 구타당한다. 이대로라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상황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급변하는데. . . . “구두라도 핥아볼래? 혹시 아니. 내가 여기서 너를 꺼내줄지.” 시원스럽게 뻗어진 눈매가 가늘게 접히고 서늘한 눈빛이 얼굴에 닿았다. 흔들흔들, 남자의 입술을 차지한 하얀 막대기 끝에서 주홍빛 불꽃이 타올랐다. 그게 신호탄이 됐다. 퉁퉁 부은 눈이 남자의 구두를 살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가을을 고문하던 놈들의 피가 구두를 흠뻑 적시고 있었다. 덜덜 떨리는 손끝을 말아쥐고 가을이 허리를 천천히 숙였다. 눈시울이 뜨거워졌으나 지금은 썩은 동아줄이라도 붙잡아야만 했다. 조심스럽게 내민 혀끝에 차가운 감촉이 닿았다. 우욱, 욱, 솟아오르는 구역질을 억누르며 개처럼 남자의 발을 핥았다. “진짜 개새끼처럼 구네. 귀엽게시리.” 남자가 무릎을 굽히고 앉아 가을의 머리카락을 거칠게 흐트러뜨렸다. 담뱃재가 흩날려 피멍으로 얼룩덜룩한 목덜미 위에 떨어졌다. 피부가 붉게 물들어가는데도 가을은 고개를 들고 남자를 올려다보며 헤에, 웃었다. 그 모습을 본 흑빛 동공 위로 일순 섬광이 스치고 지나갔다. 철컥.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에서 벨트를 푼 남자가 우아한 동작으로 고리를 만들었다. 가죽끈은 사냥감을 포획하듯 가을의 목덜미를 낚아챘다. “커흑……!” 목이 졸리는 감각에 가을이 두 팔을 앞으로 뻗어 허우적거렸다. 가느다란 손끝이 고간을 멋모르고 건드렸을 때였다. 후우, 긴 숨을 내쉰 남자가 팔에 힘을 주며 달빛이 스며드는 곳으로 걸어갔다. 가을은 네 발로 기어 남자에게 끌려갔다. 흥얼흥얼 흘러나오는 콧노래가 피비린내 가득한 창고 안에 음산하게 울려퍼졌다. *백하늘(공): 극우성알파/191cm 백천파 보스. 태어날 때부터 어미의 핏물을 뒤집어쓰고 살아남았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하나 외모만큼은 귀족적이고 우아하다. 답지 않게 강아지를 좋아한다. 최근 말 잘 듣는 강아지가 생겨 일찍 귀가하는 버릇이 생겼다. *연가을(수): 열성오메가수/177cm 박복함을 타고난 강아지상 미인. 허약한 몸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버림받았다. 보육원 동기인 남친에게 뒤통수 거하게 맞고 인생 나락으로 떨어짐. 죽기 직전 썩은 동아줄을 붙잡았는데 그게 백하늘이다. 졸지에 백하늘의 집에 감금됨. 백하늘의 강아지 ‘초코’의 옆집, 즉 개집에 입주. 살아남기 위해 개취급에 적응하는 중. 새로운 이름은 ‘밀키’다. #약피폐 #현대물 #구원물 #오메가버스 #조폭공 #극우성알파공 #우아한개새끼공 #통제공 #또라이공 #미남공 #미인수 #열성오메가수 #자낮수 #굴림수 #미술학원선생님(이었)수

[우아한개새끼공X박복한미인수] 공에게는 로맨스. BUT 수에게는 피폐물, 약간의 구원을 곁들인. 몸주고, 마음주고, 돈주고, 다 줘버린 남친이 잠적했다. 모시던 형님의 비자금을 들고. 졸지에 가을은 남친의 행방을 유일하게 알 만한 사람으로 지목돼 창고로 끌려가고, 사흘 밤낮을 조폭들에게 구타당한다. 이대로라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상황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급변하는데. . . . “구두라도 핥아볼래? 혹시 아니. 내가 여기서 너를 꺼내줄지.” 시원스럽게 뻗어진 눈매가 가늘게 접히고 서늘한 눈빛이 얼굴에 닿았다. 흔들흔들, 남자의 입술을 차지한 하얀 막대기 끝에서 주홍빛 불꽃이 타올랐다. 그게 신호탄이 됐다. 퉁퉁 부은 눈이 남자의 구두를 살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가을을 고문하던 놈들의 피가 구두를 흠뻑 적시고 있었다. 덜덜 떨리는 손끝을 말아쥐고 가을이 허리를 천천히 숙였다. 눈시울이 뜨거워졌으나 지금은 썩은 동아줄이라도 붙잡아야만 했다. 조심스럽게 내민 혀끝에 차가운 감촉이 닿았다. 우욱, 욱, 솟아오르는 구역질을 억누르며 개처럼 남자의 발을 핥았다. “진짜 개새끼처럼 구네. 귀엽게시리.” 남자가 무릎을 굽히고 앉아 가을의 머리카락을 거칠게 흐트러뜨렸다. 담뱃재가 흩날려 피멍으로 얼룩덜룩한 목덜미 위에 떨어졌다. 피부가 붉게 물들어가는데도 가을은 고개를 들고 남자를 올려다보며 헤에, 웃었다. 그 모습을 본 흑빛 동공 위로 일순 섬광이 스치고 지나갔다. 철컥.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에서 벨트를 푼 남자가 우아한 동작으로 고리를 만들었다. 가죽끈은 사냥감을 포획하듯 가을의 목덜미를 낚아챘다. “커흑……!” 목이 졸리는 감각에 가을이 두 팔을 앞으로 뻗어 허우적거렸다. 가느다란 손끝이 고간을 멋모르고 건드렸을 때였다. 후우, 긴 숨을 내쉰 남자가 팔에 힘을 주며 달빛이 스며드는 곳으로 걸어갔다. 가을은 네 발로 기어 남자에게 끌려갔다. 흥얼흥얼 흘러나오는 콧노래가 피비린내 가득한 창고 안에 음산하게 울려퍼졌다. *백하늘(공): 극우성알파/191cm 백천파 보스. 태어날 때부터 어미의 핏물을 뒤집어쓰고 살아남았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하나 외모만큼은 귀족적이고 우아하다. 답지 않게 강아지를 좋아한다. 최근 말 잘 듣는 강아지가 생겨 일찍 귀가하는 버릇이 생겼다. *연가을(수): 열성오메가수/177cm 박복함을 타고난 강아지상 미인. 허약한 몸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버림받았다. 보육원 동기인 남친에게 뒤통수 거하게 맞고 인생 나락으로 떨어짐. 죽기 직전 썩은 동아줄을 붙잡았는데 그게 백하늘이다. 졸지에 백하늘의 집에 감금됨. 백하늘의 강아지 ‘초코’의 옆집, 즉 개집에 입주. 살아남기 위해 개취급에 적응하는 중. 새로운 이름은 ‘밀키’다. #약피폐 #현대물 #구원물 #오메가버스 #조폭공 #극우성알파공 #우아한개새끼공 #통제공 #또라이공 #미남공 #미인수 #열성오메가수 #자낮수 #굴림수 #미술학원선생님(이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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