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와 저주받은 공녀, 운명을 선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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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대귀족, 로링겐트 공작가. 50년 만에 탄생한 여자아이, 리브 로링겐트. 사람들은 그녀를 ‘공작가의 축복이자, 저주받은 공녀.’라 불렀다. 제국 1황자, 아더(알렉산더 트룰로비스 헤르만). 사랑과 결혼에 혐오를 품은 남자. 어머니의 불행한 일생이 남긴, 남기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유산이었다. 그가 바라는 것은 오직 자유. 리브의 오랜 짝사랑. 아더는 마음을 숨긴 채, 약혼을 받아들였다. 그녀는 결국 ‘사랑받지 못하는 약혼녀.’가 되었다. 전쟁에서 돌아온 그를 기다린 건, 그의 이복형제와 밤을 보내고 주홍 글씨 낙인이 찍힌 약혼녀, 그리고 그녀 뱃속의 아이였다. “오늘 밤. 나를, 당신의 여자로 만들어줘요.” 리브에게 그 밤은, 그들이 함께 잃어야 하는 모든 밤에 대한 애도였다. “내가 발정 난 개새끼도 아니고, 옷 벗고 달려드는 여자한테 다 욕정이 이는 건 아니거든. 어디 그런 여자가 한 둘 이었을 거 같아?” 아더에게 그 밤은, 경멸과 혐오였다. 그 밤을 끝으로, 황금빛 눈동자의 소녀는 흔적 없이 사라졌다. 찢어진 시스루 란제리 만을 남긴 채. 사람들은 믿었다. 1황자가, 부정을 저지른 약혼녀를 죽였다고. 그는 침묵했고, 권력과 거래했다. 그리고, 황태자 위에 올랐다. 8년 후, 자유인의 도시 카잔. ‘카잔 프레스’의 발행인. 황실을 정면으로 겨눈 펜 끝. 녹금빛 눈동자의 시에라 드 라브니츠. 그녀의 숨겨진 이름은··· 리브 로링겐트였다. 황금빛 눈동자가 녹금빛으로, 짙은 브론즈골드빛 머리카락이 옅은 금발로 변해버린 믿기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8년을 찾아 헤맨 끝에. 그곳에 리브가 있었다. 그리고 그녀 옆엔, 다른 남자가 있었다. “리브는 내 여자다.” 그것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원칙이고, 법칙이었다. 8년의 간극, 그 시간이 두 사람의 다른 삶이라 분리해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 역시, 자신과 마찬가지일 것이라 믿었다. 너무도 당연하게. 그는, 그들 사이 8년이 서로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지 알아야했다. 그리고, 운명의 수레바퀴가 구르기 시작했다. 인간의 의지로 바꿀 수 없는 운명. 밀려 드는 파도를 막을 수 없듯, 그들의 얽힌 운명 또한 막을 수 없었다. #일부_고수위 #절륜남 #가상시대로판 #정쟁물 #회빙환X #늦게배운_애정행각에_밤새는줄모르는_남주 [미계약작] 연락처 : apple1202@me.com

제국 대귀족, 로링겐트 공작가. 50년 만에 탄생한 여자아이, 리브 로링겐트. 사람들은 그녀를 ‘공작가의 축복이자, 저주받은 공녀.’라 불렀다. 제국 1황자, 아더(알렉산더 트룰로비스 헤르만). 사랑과 결혼에 혐오를 품은 남자. 어머니의 불행한 일생이 남긴, 남기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유산이었다. 그가 바라는 것은 오직 자유. 리브의 오랜 짝사랑. 아더는 마음을 숨긴 채, 약혼을 받아들였다. 그녀는 결국 ‘사랑받지 못하는 약혼녀.’가 되었다. 전쟁에서 돌아온 그를 기다린 건, 그의 이복형제와 밤을 보내고 주홍 글씨 낙인이 찍힌 약혼녀, 그리고 그녀 뱃속의 아이였다. “오늘 밤. 나를, 당신의 여자로 만들어줘요.” 리브에게 그 밤은, 그들이 함께 잃어야 하는 모든 밤에 대한 애도였다. “내가 발정 난 개새끼도 아니고, 옷 벗고 달려드는 여자한테 다 욕정이 이는 건 아니거든. 어디 그런 여자가 한 둘 이었을 거 같아?” 아더에게 그 밤은, 경멸과 혐오였다. 그 밤을 끝으로, 황금빛 눈동자의 소녀는 흔적 없이 사라졌다. 찢어진 시스루 란제리 만을 남긴 채. 사람들은 믿었다. 1황자가, 부정을 저지른 약혼녀를 죽였다고. 그는 침묵했고, 권력과 거래했다. 그리고, 황태자 위에 올랐다. 8년 후, 자유인의 도시 카잔. ‘카잔 프레스’의 발행인. 황실을 정면으로 겨눈 펜 끝. 녹금빛 눈동자의 시에라 드 라브니츠. 그녀의 숨겨진 이름은··· 리브 로링겐트였다. 황금빛 눈동자가 녹금빛으로, 짙은 브론즈골드빛 머리카락이 옅은 금발로 변해버린 믿기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8년을 찾아 헤맨 끝에. 그곳에 리브가 있었다. 그리고 그녀 옆엔, 다른 남자가 있었다. “리브는 내 여자다.” 그것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원칙이고, 법칙이었다. 8년의 간극, 그 시간이 두 사람의 다른 삶이라 분리해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 역시, 자신과 마찬가지일 것이라 믿었다. 너무도 당연하게. 그는, 그들 사이 8년이 서로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지 알아야했다. 그리고, 운명의 수레바퀴가 구르기 시작했다. 인간의 의지로 바꿀 수 없는 운명. 밀려 드는 파도를 막을 수 없듯, 그들의 얽힌 운명 또한 막을 수 없었다. #일부_고수위 #절륜남 #가상시대로판 #정쟁물 #회빙환X #늦게배운_애정행각에_밤새는줄모르는_남주 [미계약작] 연락처 : apple1202@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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