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 너무 좋은 짝사랑공X첫사랑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한 바보쫄보수] [가이드물/차원이동/첫사랑/소꿉친구/커뮤반응/학원물/다공일수?] 내 옆자리 녀석과 며칠 지내본 후기를 풀어보자면, 되게 싸가지가 없다. - "안녕, 혹시 나 기억나? 네가 나 구해줬는...” “시끄러우니까 조용히 해.” 첫만남은 최악이었다. 그래도 감사 인사는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해야지. 은인이니까. 부욱. 나는 내 노트를 찢어서 『 저번에 구해줘서 고마워. 』 라고 쪽지와 함께 딸기 우유를 내밀었다. 녀석은 내 쪽지를 보더니 그대로 찢어버렸다. 오……. 원래 인생은 삼세번이란 말 있지 않던가. 좀, 귀찮게 해볼까? 은 현(18) - 에스퍼공, 집착공, 광공, 싸가지없공, 수한정 다정하지 않은 공>수한정 다정공, 미인공, 돈많공, 인간혐오공, 분리불안공 이시연(18)- 쫄보수, 다정수, 미인수, 눈새수, 트라우마있수, 짝사랑수, 일반인>가이드수, 굴림수, 피폐수, 귀염수, 하찮수, 은근 발랄수? 햇살수?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내 소꿉친구로 추정되는 친구가 나를 외면했고, 친구라고 생각했던 옆반 애는 나를 자기 첫사랑을 위해 이용했단다.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니 너무 서러워서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혼자 울고 있을 때였다. "이시연." 낮은 음성이 내 이름을 부른다. 익숙한 목소리. 하지만 고개를 들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알 수 있었고, 내 이름을 부른 그 역시 지금은 만나고 싶지 않았다. "왜." 아무 대꾸를 하지 않으면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무척이나 서늘한 손이 내 양볼에 닿았을 때 흐릿한 시선에 은현이 들어왔다. "왜 울고 있어, 응?" 그러고서 다정하게 묻는다. 그의 음성에, 시선에, 나를 향한 모든 것에서 걱정이 느껴진다. 물론 착각이겠지. 너는 그런 사람이니까. 다정하다가도 묘하게 서늘했고, 선을 긋고 있는 느낌을 받았으니까. 하지만 아무것도 아닌 고작 이런 물음에 왜 나는 그토록 서럽게 울었는지 알 수 없었다. 정신을 차렸을 때 은현한테 안겨서 펑펑 울고 있었다. 그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창피해져서 얼굴이 붉어진 내게 은현이 장난치듯 묻는다. "이제 다 울었어?" ..묻지마,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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