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의 늪에 빠진 자, 끌어내야 한다. 학대받는 공작의 아들을 구하기 위한 노력은 성공할 것인가 ----------------------- 그 아이는 침을 꿀꺽 삼키고 안으로 들어와 문을 닫았다. 아이는 큰 가방을 짊어지고 있었다. ‘왜……, 이 아이가 지금 이 시간에 내 방에 들어오지?’ 뷔른은 당황했다. 아이는 슬금슬금 걸어가 침대 반대편 벽에 놓여져 있는 긴 소파에 엉거주춤 앉고 짐을 내려놓았다. 침대 위에 앉아있는 뷔른과는 열 걸음 정도 거리가 있었다. 뷔른이 마르게 갈라진 목소리로 먼저 침묵을 깼다. “여기는……, 왜…….” “저……,이 방에서 뷔른 도련님과 같이 살려고 왔습니다.” 아이는 짧은 말을 후다닥 마치고 침을 꿀꺽 삼키더니, 고개를 숙였다. 아이의 얼굴이 빨개지고 귀도 빨개졌다. --------------------------------- 작품문의 id8272@naver.com
우울의 늪에 빠진 자, 끌어내야 한다. 학대받는 공작의 아들을 구하기 위한 노력은 성공할 것인가 ----------------------- 그 아이는 침을 꿀꺽 삼키고 안으로 들어와 문을 닫았다. 아이는 큰 가방을 짊어지고 있었다. ‘왜……, 이 아이가 지금 이 시간에 내 방에 들어오지?’ 뷔른은 당황했다. 아이는 슬금슬금 걸어가 침대 반대편 벽에 놓여져 있는 긴 소파에 엉거주춤 앉고 짐을 내려놓았다. 침대 위에 앉아있는 뷔른과는 열 걸음 정도 거리가 있었다. 뷔른이 마르게 갈라진 목소리로 먼저 침묵을 깼다. “여기는……, 왜…….” “저……,이 방에서 뷔른 도련님과 같이 살려고 왔습니다.” 아이는 짧은 말을 후다닥 마치고 침을 꿀꺽 삼키더니, 고개를 숙였다. 아이의 얼굴이 빨개지고 귀도 빨개졌다. --------------------------------- 작품문의 id8272@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