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과탑이라면서요?” 졸업 직전까지도 팀플 과제에 시달려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 속에서 가장 피하고 싶었던 후배, 차유환이 뜬금없는 소릴 건네온다. “수업 혼자 듣는 거면, 같은 조 하실래요?” 도저히 속을 알 수 없는 놈. 더는 엮이고 싶지 않은 놈. 그리고— 더럽게 잘생긴 놈. 그게 고혜원이 보는 차유환이었다. 그래도 성적은 좋은 놈이니 무임승차하는 애들보단 낫겠지, 어차피 과제한다고 24시간 붙어있는 것도 아니니 상관없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들어가려고요?” 조 모임이 끝났는데도 주변을 어슬렁거리질 않나, “선배 취향은 나라면서요. 이젠 아니에요?” 예전에 했던 말실수를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질 않나, “여기구나. 선배가 기분 좋은 곳.”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이상한 탐구 정신을 이어가질 않나. “잠깐, 아흐, 유, 유환아, 으응!” 공부에만 미쳐있던 놈이 다른 곳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 “선배, 왜 나 피해 다녀요? 내가 모를 줄 알았어요?” “…….” “아니면, 한 번 먹고 버릴 생각이었나?” 이번에도 도망치려다 딱 걸린 혜원이 당혹감에 젖은 얼굴로 입술만 벙긋거리고 있자, 유환이 벽을 짚으며 혜원을 더 안쪽으로 몰아세웠다. “그런데 어쩌죠, 선배. 난 그런 장난질에 취미 없는데.” * 표지 : 이메레스 사용했습니다. * 19금 회차는 별도 체크 예정입니다. * park.twotwo.9@gmail.com
“선배가 과탑이라면서요?” 졸업 직전까지도 팀플 과제에 시달려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 속에서 가장 피하고 싶었던 후배, 차유환이 뜬금없는 소릴 건네온다. “수업 혼자 듣는 거면, 같은 조 하실래요?” 도저히 속을 알 수 없는 놈. 더는 엮이고 싶지 않은 놈. 그리고— 더럽게 잘생긴 놈. 그게 고혜원이 보는 차유환이었다. 그래도 성적은 좋은 놈이니 무임승차하는 애들보단 낫겠지, 어차피 과제한다고 24시간 붙어있는 것도 아니니 상관없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들어가려고요?” 조 모임이 끝났는데도 주변을 어슬렁거리질 않나, “선배 취향은 나라면서요. 이젠 아니에요?” 예전에 했던 말실수를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질 않나, “여기구나. 선배가 기분 좋은 곳.”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이상한 탐구 정신을 이어가질 않나. “잠깐, 아흐, 유, 유환아, 으응!” 공부에만 미쳐있던 놈이 다른 곳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 “선배, 왜 나 피해 다녀요? 내가 모를 줄 알았어요?” “…….” “아니면, 한 번 먹고 버릴 생각이었나?” 이번에도 도망치려다 딱 걸린 혜원이 당혹감에 젖은 얼굴로 입술만 벙긋거리고 있자, 유환이 벽을 짚으며 혜원을 더 안쪽으로 몰아세웠다. “그런데 어쩌죠, 선배. 난 그런 장난질에 취미 없는데.” * 표지 : 이메레스 사용했습니다. * 19금 회차는 별도 체크 예정입니다. * park.twotwo.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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