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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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 배건하(18→28) SIU건설 빅매도우 소속 아웃사이드 히터(OH). 학창 시절 배구 유망주였으나, 그보다 더 유명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얼굴값을 했다는 것. 그러나 뒤늦게 한솔에 대한 제 마음을 깨닫고 그녀를 붙잡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6년간 알콩달콩 꿈에 그리던 연애를 하고 있었건만 유명 여배우와 스캔들이 터져버린다. 헤어질 위기였다. 여자 주인공: 주한솔(18→28) 학창 시절 배건하를 짝사랑했으나 모종의 사건으로 그를 등지고 미국으로 가게 된다. 몇 년 후. 다짜고짜 미국으로 찾아온 배건하의 고백에 연애를 시작했으나 그를 온전히 믿지 못한다. 사귀면. 몸을 섞으면. 동거하면. 시간이 흐르면 나에게 질리겠지. 그 마음으로 배건하와 사귄 지 6년째. 그는 여전히 제 곁에 있었다. 그래서 믿었다. 나를 사랑하고 있는 거라고. 하나 안도한 순간 배건하의 스캔들이 터졌다. 충격은 크지 않았다. 그저 올 것이 왔다는 생각뿐. 짝사랑이 이루어지리라는 건 꿈도 꾸지 않았다. 수학여행에서 진실게임을 한답시고 좋아하는 사람을 털어놓으면 10명 중 7명은 배건하의 이름을 댈 정도로 내 사랑은 흔했기 때문이었다. “주한솔. 자기야. 너 진짜 그런 마음으로 나랑 연애한 거야?” 그런 의미로 나는 지금도 너를 짝사랑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나한테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있으면서도 떠날 궁리를 했다고?” 나를 응시하는 눈동자가 차갑게 가라앉았다. 금방이라도 아니라고. 너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평생 네 곁에 있고 싶다고 빌고 싶었다. 그렇지만 입술을 깨물었다. 이게 마지막 기회라는 걸 아니까. 너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네가 나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 나는 더 이상 너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싶지 않아. 고작 스캔들에도 이런데, 나중에 너의 사랑이 변하는 걸 목도하게 된다면…… “씨발. 그럼, 연애는 나 혼자 하고 있던 거네?” 그것도 6년이나. 배건하가 씨근덕거렸다. 홀로 분노를 삭이는 그의 눈가가 붉었다. 농락당했다는 걸 깨달았으니 배건하가 나에게 건넬 말은 하나였다. 이별. “그런데 어떡하지. 난 널 놔줄 생각이 없는데.” 하나 그의 입에서 나온 건 생각지도 못한 말이었다. 발밑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겁에 잔뜩 질려 도망치듯 뒷걸음질 쳤다. 그런 나를 향해 배건하가 성큼 걸어온다. 내 팔목을 붙잡더니 손에 힘을 준다. 나는 손쓸 새 없이 그의 품에 안기고 만다. “주한솔.” 내 어깨를 다정히 감싸안은 배건하가 내 이름을 불렀다. 그러곤 말을 이었다. “넌 나에게서 절대 벗어날 수 없어.” 낮고 음습한 음성이었다. 솜털이 곤두섰다. “사랑해, 자기야.” 나는 배건하가 이런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오늘 처음 알았다. #스포츠물, #학원물, #친구>연인, #오래된연인, #능글남, #동정남, #상처녀, #순정녀, #동정녀

남자 주인공: 배건하(18→28) SIU건설 빅매도우 소속 아웃사이드 히터(OH). 학창 시절 배구 유망주였으나, 그보다 더 유명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얼굴값을 했다는 것. 그러나 뒤늦게 한솔에 대한 제 마음을 깨닫고 그녀를 붙잡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6년간 알콩달콩 꿈에 그리던 연애를 하고 있었건만 유명 여배우와 스캔들이 터져버린다. 헤어질 위기였다. 여자 주인공: 주한솔(18→28) 학창 시절 배건하를 짝사랑했으나 모종의 사건으로 그를 등지고 미국으로 가게 된다. 몇 년 후. 다짜고짜 미국으로 찾아온 배건하의 고백에 연애를 시작했으나 그를 온전히 믿지 못한다. 사귀면. 몸을 섞으면. 동거하면. 시간이 흐르면 나에게 질리겠지. 그 마음으로 배건하와 사귄 지 6년째. 그는 여전히 제 곁에 있었다. 그래서 믿었다. 나를 사랑하고 있는 거라고. 하나 안도한 순간 배건하의 스캔들이 터졌다. 충격은 크지 않았다. 그저 올 것이 왔다는 생각뿐. 짝사랑이 이루어지리라는 건 꿈도 꾸지 않았다. 수학여행에서 진실게임을 한답시고 좋아하는 사람을 털어놓으면 10명 중 7명은 배건하의 이름을 댈 정도로 내 사랑은 흔했기 때문이었다. “주한솔. 자기야. 너 진짜 그런 마음으로 나랑 연애한 거야?” 그런 의미로 나는 지금도 너를 짝사랑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나한테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있으면서도 떠날 궁리를 했다고?” 나를 응시하는 눈동자가 차갑게 가라앉았다. 금방이라도 아니라고. 너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평생 네 곁에 있고 싶다고 빌고 싶었다. 그렇지만 입술을 깨물었다. 이게 마지막 기회라는 걸 아니까. 너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네가 나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 나는 더 이상 너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싶지 않아. 고작 스캔들에도 이런데, 나중에 너의 사랑이 변하는 걸 목도하게 된다면…… “씨발. 그럼, 연애는 나 혼자 하고 있던 거네?” 그것도 6년이나. 배건하가 씨근덕거렸다. 홀로 분노를 삭이는 그의 눈가가 붉었다. 농락당했다는 걸 깨달았으니 배건하가 나에게 건넬 말은 하나였다. 이별. “그런데 어떡하지. 난 널 놔줄 생각이 없는데.” 하나 그의 입에서 나온 건 생각지도 못한 말이었다. 발밑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겁에 잔뜩 질려 도망치듯 뒷걸음질 쳤다. 그런 나를 향해 배건하가 성큼 걸어온다. 내 팔목을 붙잡더니 손에 힘을 준다. 나는 손쓸 새 없이 그의 품에 안기고 만다. “주한솔.” 내 어깨를 다정히 감싸안은 배건하가 내 이름을 불렀다. 그러곤 말을 이었다. “넌 나에게서 절대 벗어날 수 없어.” 낮고 음습한 음성이었다. 솜털이 곤두섰다. “사랑해, 자기야.” 나는 배건하가 이런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오늘 처음 알았다. #스포츠물, #학원물, #친구>연인, #오래된연인, #능글남, #동정남, #상처녀, #순정녀, #동정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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