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버스 #가이드공X에스퍼수 #이세계귀환 #쌍방구원 #기억상실 #재회 #촉수 [친애하는 류태하에게.] [당신이 이 기록을 열람하고 있다면, 내 기억이 다시 소거되었다는 뜻일 겁니다.] 각성이래 오로지 국가와 국민의 안녕만을 위해 살던, 공무원의 귀감 류태하. 그런데 게이트 생존자인 온겸을 보호·감시하고부터 무감했던 그의 일상이 엉망진창으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제멋대로 커졌다 작아졌다, 가이딩 촉수로 사람 피 말리는 저 예쁜 괴물이 내 각인 상대라니 일이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미안합니다.] 어쩌면 나는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을 너무 많이 잊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뭐가 됐든, 그 미친 촉수는 제발 집어넣고 이야기할 수 없겠습니까…? ------------------------------------------------------------- 공 : 온겸 (10-28) - 이세계 귀환한 L급 전투 가이드. 백발 자안의 폭력적인 미모와 황홀한 정신머리, 경이로운 무한 촉수의 주인. 수백 명의 민간인 사상자를 내었던 FK 연구소 게이트 참사에서 실종 사망 처리되었으나, 18년 만에 열 살 아이의 몸으로 돌연 살아 돌아왔다. 말 못 할 비밀을 수없이 품고서. 다 잊어버리려거든 제대로나 잊든가. #미인공 #집착공 #광공 #여우공 #직진공 #순정공 #능글공 #인외공 #촉수공 수 : 류태하 (28) - 에스퍼 잡는 S급 에스퍼. 가슴 큰데 호리호리한, 무심한 포커페이스의 강아지상 미남. 이능 치안 공무원인 집행관으로서 불필요한 기억을 지우고 또 지우다 감정마저 지워버렸다. …지운 줄 알았다. 미련도 애착도 없이 공허하기만 했던 삶인데 미치광이 반 마물 같은 사내 때문에 다시 잇고 싶어졌다. 현재 보유 중인 제 액티브 메모리는 근 1년 안팎이 전부입니다. #미남수 #무심수 #체념수 #단정수 #자낮수 #기억상실수 #후회수 #능력수 #굴림수(성적X) ------------------------------------------------------------- “내가 잘못했어. 그만 화 풀어, 응?” “화나지 않았습니다. 놔주십시오.” “화났잖아. 그래서 계속 쌀쌀맞게 굴잖아.” “아닙니다. 놓으십….” “나 귀엽다고 물고 빨 때는 언제고 이래, 응? 갑자기 내외하니까 너무 섭섭하다고, 자기야.” “물고 빨지 않았습니다. 그건….” 당신이 내게 한 짓이지, 라는 말이 목구멍에 걸렸다. 불쑥 홧홧해진 속을 뻔히 들여다본 것처럼 온겸이 더욱 화사하게 웃었다. “왜, 엄청 맛있게 받아먹던데. 기분도 좋아했고.” “…저는 원한 적 없습니다. 합의되지 않은 행위로 생색내지 마십시오.” “안 밀어내길래 합의된 줄 알았는데?” 베싯 웃는 얼굴이 상당히 짓궂었다. 이상한 나라의 체셔 고양이처럼. “아직도 헷갈리는 거 같아서 다시 알려주는 건데, 나 진짜 연약한 가이드야. 네가 맘먹고 손가락만 튕겨도 바로 짜부될 걸?” “…….” 사람이 어쩌면 저리 뻔뻔하고 능청맞을 수 있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순간 말을 잃으면서도, 태하는 신중한 손길로 온겸을 밀어냈다. 대체 어떤 세상의 연약한 가이드가 신체 강화 에스퍼가 전력으로 내지른 어퍼컷을 멀쩡히 받아내냐 거나, 무수한 가이딩 촉수를 부려 사람을 복상사 직전까지 몰아세우냐며 소모적으로 따지는 대신에. “자, 밀어냈습니다.” 행여나 갈비뼈라도 오독오독 으스러뜨릴까 싶어서 손에 최대한 힘을 빼고 거의 무슨 생크림 케이크를 대하듯 아주 살살. “이대로 거리 유지하십시오.” ------------------------------------------------------------- *<아웃라이어 : 나를 죽인 SSS급 에스퍼와 동반 회귀한 것 같다>의 연작이지만, 전작을 보지 않으셔도 무방한 이야기입니다. *폭력적, 강압적인 상황 묘사가 일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허구의 픽션으로 작가의 사상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비정기 자유연재 수위O (노블 오픈) 표지 자체 제작 https://x.com/0_egoista_0 출간 문의는 받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이드버스 #가이드공X에스퍼수 #이세계귀환 #쌍방구원 #기억상실 #재회 #촉수 [친애하는 류태하에게.] [당신이 이 기록을 열람하고 있다면, 내 기억이 다시 소거되었다는 뜻일 겁니다.] 각성이래 오로지 국가와 국민의 안녕만을 위해 살던, 공무원의 귀감 류태하. 그런데 게이트 생존자인 온겸을 보호·감시하고부터 무감했던 그의 일상이 엉망진창으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제멋대로 커졌다 작아졌다, 가이딩 촉수로 사람 피 말리는 저 예쁜 괴물이 내 각인 상대라니 일이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미안합니다.] 어쩌면 나는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을 너무 많이 잊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뭐가 됐든, 그 미친 촉수는 제발 집어넣고 이야기할 수 없겠습니까…? ------------------------------------------------------------- 공 : 온겸 (10-28) - 이세계 귀환한 L급 전투 가이드. 백발 자안의 폭력적인 미모와 황홀한 정신머리, 경이로운 무한 촉수의 주인. 수백 명의 민간인 사상자를 내었던 FK 연구소 게이트 참사에서 실종 사망 처리되었으나, 18년 만에 열 살 아이의 몸으로 돌연 살아 돌아왔다. 말 못 할 비밀을 수없이 품고서. 다 잊어버리려거든 제대로나 잊든가. #미인공 #집착공 #광공 #여우공 #직진공 #순정공 #능글공 #인외공 #촉수공 수 : 류태하 (28) - 에스퍼 잡는 S급 에스퍼. 가슴 큰데 호리호리한, 무심한 포커페이스의 강아지상 미남. 이능 치안 공무원인 집행관으로서 불필요한 기억을 지우고 또 지우다 감정마저 지워버렸다. …지운 줄 알았다. 미련도 애착도 없이 공허하기만 했던 삶인데 미치광이 반 마물 같은 사내 때문에 다시 잇고 싶어졌다. 현재 보유 중인 제 액티브 메모리는 근 1년 안팎이 전부입니다. #미남수 #무심수 #체념수 #단정수 #자낮수 #기억상실수 #후회수 #능력수 #굴림수(성적X) ------------------------------------------------------------- “내가 잘못했어. 그만 화 풀어, 응?” “화나지 않았습니다. 놔주십시오.” “화났잖아. 그래서 계속 쌀쌀맞게 굴잖아.” “아닙니다. 놓으십….” “나 귀엽다고 물고 빨 때는 언제고 이래, 응? 갑자기 내외하니까 너무 섭섭하다고, 자기야.” “물고 빨지 않았습니다. 그건….” 당신이 내게 한 짓이지, 라는 말이 목구멍에 걸렸다. 불쑥 홧홧해진 속을 뻔히 들여다본 것처럼 온겸이 더욱 화사하게 웃었다. “왜, 엄청 맛있게 받아먹던데. 기분도 좋아했고.” “…저는 원한 적 없습니다. 합의되지 않은 행위로 생색내지 마십시오.” “안 밀어내길래 합의된 줄 알았는데?” 베싯 웃는 얼굴이 상당히 짓궂었다. 이상한 나라의 체셔 고양이처럼. “아직도 헷갈리는 거 같아서 다시 알려주는 건데, 나 진짜 연약한 가이드야. 네가 맘먹고 손가락만 튕겨도 바로 짜부될 걸?” “…….” 사람이 어쩌면 저리 뻔뻔하고 능청맞을 수 있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순간 말을 잃으면서도, 태하는 신중한 손길로 온겸을 밀어냈다. 대체 어떤 세상의 연약한 가이드가 신체 강화 에스퍼가 전력으로 내지른 어퍼컷을 멀쩡히 받아내냐 거나, 무수한 가이딩 촉수를 부려 사람을 복상사 직전까지 몰아세우냐며 소모적으로 따지는 대신에. “자, 밀어냈습니다.” 행여나 갈비뼈라도 오독오독 으스러뜨릴까 싶어서 손에 최대한 힘을 빼고 거의 무슨 생크림 케이크를 대하듯 아주 살살. “이대로 거리 유지하십시오.” ------------------------------------------------------------- *<아웃라이어 : 나를 죽인 SSS급 에스퍼와 동반 회귀한 것 같다>의 연작이지만, 전작을 보지 않으셔도 무방한 이야기입니다. *폭력적, 강압적인 상황 묘사가 일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허구의 픽션으로 작가의 사상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비정기 자유연재 수위O (노블 오픈) 표지 자체 제작 https://x.com/0_egoista_0 출간 문의는 받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