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오빠를 떠나보낸 루시언 케일리스. 그녀는 그 후로 계속해서 죽음을 바라왔다. 죽음만이 그녀를 구원할 유일한 방법이라 믿었고, 유일한 숨통이라 믿었다. 그런 그녀가 죽음을 바라며 바란 소원은 오직 하나, "제발, 오늘이 마지막이기를." 신은 루시언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는 아무도 보지 못하는 누군가를 보기 시작했다. 죽음의 끝에서 그녀의 눈에만 보이는 그 때문에 그녀는 죽지 못한다. "네가 사랑을 배울 때까지, 나는 떠나지 않아." 그녀를 감싼 비밀과 그녀를 둘러싼 소문들. "케일리스 영애가 드디어 귀신을 본다지?" "아무도 없는데 혼자 떠드는 걸 본 사람이 여러 명이래요." 숱한 소문에도 그녀에게 다가오는 한 남자, 타리안 발레리우스. "소문 따위, 신경 쓰지 않습니다. 혹여 그게 진실이라 해도 상관없습니다." 루시언 케일리스 그녀는, 진정한 사랑을 배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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