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본 연구소에는 ‘인간’이 없습니다. 자신이 ‘인간’임을 주장하는 자를 본다면 반드시 외면하십시오.] “아- 들켰네.” 부드럽게 손을 깍지 껴 잡은 남자가 자세를 낮추었다. 눈을 마주한 그가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속삭였다. “그렇게 날 꼬셔놓고, 이제 버리는 거야?” “꼬시다니! 내가 언제…….” “끌어안고, 입 맞추고, 평생 지켜주겠다고 했잖아요.” 유감스럽게도 전부 사실이었다. 망했다. 인간인 줄 알고 구해 나왔던 남자가 사실 괴이였다니. “나 버리지 마요.” 절절함이 묻어나는 나지막한 목소리. 그와는 상반되게 미동조차 없이 세아를 응시하는 금안은 마치 손안에 넣은 사냥감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듯, 집요한 빛을 띠고 있었다. 선명한 금안이 묻는 듯했다. ‘내가 널 놓아줄 것 같아?’ 아, 이 남자는. 아니, 이 괴이는. 절대 나를 놓아주지 않겠구나. #나폴리탄 #로코 #코믹 #괴담 #여주판 #능력여주 #집착남주 #능글남주 #직진남주 #인외남주 #괴이남주
[13. 본 연구소에는 ‘인간’이 없습니다. 자신이 ‘인간’임을 주장하는 자를 본다면 반드시 외면하십시오.] “아- 들켰네.” 부드럽게 손을 깍지 껴 잡은 남자가 자세를 낮추었다. 눈을 마주한 그가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속삭였다. “그렇게 날 꼬셔놓고, 이제 버리는 거야?” “꼬시다니! 내가 언제…….” “끌어안고, 입 맞추고, 평생 지켜주겠다고 했잖아요.” 유감스럽게도 전부 사실이었다. 망했다. 인간인 줄 알고 구해 나왔던 남자가 사실 괴이였다니. “나 버리지 마요.” 절절함이 묻어나는 나지막한 목소리. 그와는 상반되게 미동조차 없이 세아를 응시하는 금안은 마치 손안에 넣은 사냥감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듯, 집요한 빛을 띠고 있었다. 선명한 금안이 묻는 듯했다. ‘내가 널 놓아줄 것 같아?’ 아, 이 남자는. 아니, 이 괴이는. 절대 나를 놓아주지 않겠구나. #나폴리탄 #로코 #코믹 #괴담 #여주판 #능력여주 #집착남주 #능글남주 #직진남주 #인외남주 #괴이남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