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빙의한 게 이름도 없는 하녀. 하필, 병약한 조연이 독을 먹는 그 순간. 그리고 하필, 내가 독 냄새를 눈치채버렸다. 원작에선 조용히 피 토하고 죽는 장면 하나 있던 인물. 근데 그 얼굴이 딱 내 취향이었다. 아니, 저렇게 아픈데 어떻게 모른 척해. 게다가 잘생겼는데? 그래서 살렸다. 진심 반, 모성애 반, 얼굴값 반으로. 문제는... 그 이후로 일이 자꾸 꼬인다. 죽었어야 할 조연은 살아 있고, 그로인한 사건 해결은 내가 하게 생겼다.
하필, 빙의한 게 이름도 없는 하녀. 하필, 병약한 조연이 독을 먹는 그 순간. 그리고 하필, 내가 독 냄새를 눈치채버렸다. 원작에선 조용히 피 토하고 죽는 장면 하나 있던 인물. 근데 그 얼굴이 딱 내 취향이었다. 아니, 저렇게 아픈데 어떻게 모른 척해. 게다가 잘생겼는데? 그래서 살렸다. 진심 반, 모성애 반, 얼굴값 반으로. 문제는... 그 이후로 일이 자꾸 꼬인다. 죽었어야 할 조연은 살아 있고, 그로인한 사건 해결은 내가 하게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