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할 수밖에

216명 보는 중
1개의 댓글

2

·

2

·

0

"앞으로도 종종 자죠, 우리." 폭탄 같은 제안에 채이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예? 그게 무슨......." "말했잖습니까? 그날 밤 민 비서가 나를 만족시켰다고." 태언의 시선이 천천히 그녀의 목선을 따라 내려갔다. "그러니까 내가 부를 때마다 집에 가서 기다려." 명령조로 말한 태언이 입술을 길게 늘여 비웃었다. 그 다음으로 던진 말은, 그저 잔혹했다. "참, 내 상대가 되어주는 겸사겸사 방패 역할도 좀 하고." *** 수면 장애가 있는 태언은 오직 비서인 채이가 만들어 주는 환경 속에서만 제대로 잘 수 있다. 침실뿐 아니라 그가 영유하는 공간에는 어디든 그녀의 숨결이 배어 있다. 채이는 태언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존재였지만, 태언은 자신을 좋아하는 채이가 떠나지 않을 것을 알고 함부로 대한다. 점점 지쳐가는 채이의 앞에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또 다른 남자가 등장하는데....... "민 비서, 제발 나 좀 살려주라." 결국, 떠나간 그녀 앞에 무릎을 꿇은 태언. 그에게 필요한 건 단지 그녀가 만들어 준 공간이 아니었다. 진정으로 그에게 필요한 건, 민채이라는 여자 그 자체였다. 그래서... "나는 너 없으면 죽는 거 알잖아." 그는, 그녀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었다. *작가 메일: fronarollii@gmail.com

"앞으로도 종종 자죠, 우리." 폭탄 같은 제안에 채이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예? 그게 무슨......." "말했잖습니까? 그날 밤 민 비서가 나를 만족시켰다고." 태언의 시선이 천천히 그녀의 목선을 따라 내려갔다. "그러니까 내가 부를 때마다 집에 가서 기다려." 명령조로 말한 태언이 입술을 길게 늘여 비웃었다. 그 다음으로 던진 말은, 그저 잔혹했다. "참, 내 상대가 되어주는 겸사겸사 방패 역할도 좀 하고." *** 수면 장애가 있는 태언은 오직 비서인 채이가 만들어 주는 환경 속에서만 제대로 잘 수 있다. 침실뿐 아니라 그가 영유하는 공간에는 어디든 그녀의 숨결이 배어 있다. 채이는 태언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존재였지만, 태언은 자신을 좋아하는 채이가 떠나지 않을 것을 알고 함부로 대한다. 점점 지쳐가는 채이의 앞에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또 다른 남자가 등장하는데....... "민 비서, 제발 나 좀 살려주라." 결국, 떠나간 그녀 앞에 무릎을 꿇은 태언. 그에게 필요한 건 단지 그녀가 만들어 준 공간이 아니었다. 진정으로 그에게 필요한 건, 민채이라는 여자 그 자체였다. 그래서... "나는 너 없으면 죽는 거 알잖아." 그는, 그녀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었다. *작가 메일: fronarollii@gmail.com

현대물나쁜남자능력녀소유욕후회남상처남삼각관계오피스로맨스비서
회차 7
댓글 1
이멋공 0
롤링 0
1화부터
최신순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