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화면에꽃이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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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그와 살게 된 겁니까? 그가 살짝 취기가 오른듯 와인잔을 돌린다. 그의 네번째 손가락에는 반지가 있었고, 우리는 그날 와인바에서 처음 만났다. 그냥.. 술집이 모여있는 거리를 혼자 거닐다보면 생길 수 있는 흔한 일이었다. 그가 출판사 직원이라는 이야기를 꺼내기 전까지. -아아, 작가님 당황하셨습니까? 난 알아요.. 그 이야기가 진짜라는거. 사람은 그렇잖습니까? 거짓말을 못해요.. 특히 당신이 쓴 233화 .. 그렇게 긴 분량을..아, 또 가끔 주인공과 자신을 혼동하는 듯한 필체도요. 출판사 직원이라 그런가, 시야가 통 넓네요. 근데요, 작가..라는 호칭이 어색하죠. 인터넷에 끄적인 글을.. 그렇게 깊게 보실 줄이야. - 하하, 당연하죠 . 주인공 나미가 시각장애인이고, 어느날 나미가 자신의 집에 누군가.. 함께 살고 있는것을 알게 되었다라.. 근데 또 신고는 안해요? 그쵸? 난 처음에 호러인줄 알았습니다. 그런 소재는요.. 나는 그의 말을 낚아챈다. 호러가 아니죠. 내 이야기는 호러가 아니에요. 그것이 스릴러, 공포물.. 그런것이 되어선 안되죠. 그건 그도, 나도 바라지 않으니까요 -역시나, 본인 이야기네요? 어디서부터 말을 할까요? 물건 위치가 조금씩 바뀌어 있었다는거.. 아니면 내가 차린 아침을.. 그가 비워놓고.. 그는 빈 샴푸통을 채워놓고..

-어쩌다 그와 살게 된 겁니까? 그가 살짝 취기가 오른듯 와인잔을 돌린다. 그의 네번째 손가락에는 반지가 있었고, 우리는 그날 와인바에서 처음 만났다. 그냥.. 술집이 모여있는 거리를 혼자 거닐다보면 생길 수 있는 흔한 일이었다. 그가 출판사 직원이라는 이야기를 꺼내기 전까지. -아아, 작가님 당황하셨습니까? 난 알아요.. 그 이야기가 진짜라는거. 사람은 그렇잖습니까? 거짓말을 못해요.. 특히 당신이 쓴 233화 .. 그렇게 긴 분량을..아, 또 가끔 주인공과 자신을 혼동하는 듯한 필체도요. 출판사 직원이라 그런가, 시야가 통 넓네요. 근데요, 작가..라는 호칭이 어색하죠. 인터넷에 끄적인 글을.. 그렇게 깊게 보실 줄이야. - 하하, 당연하죠 . 주인공 나미가 시각장애인이고, 어느날 나미가 자신의 집에 누군가.. 함께 살고 있는것을 알게 되었다라.. 근데 또 신고는 안해요? 그쵸? 난 처음에 호러인줄 알았습니다. 그런 소재는요.. 나는 그의 말을 낚아챈다. 호러가 아니죠. 내 이야기는 호러가 아니에요. 그것이 스릴러, 공포물.. 그런것이 되어선 안되죠. 그건 그도, 나도 바라지 않으니까요 -역시나, 본인 이야기네요? 어디서부터 말을 할까요? 물건 위치가 조금씩 바뀌어 있었다는거.. 아니면 내가 차린 아침을.. 그가 비워놓고.. 그는 빈 샴푸통을 채워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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