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가… 설마….” 그녀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속삭였다. 승호가 어두운 웃음을 흘리며 손가락을 휘적였다. “천사? 웃기지 마. 그런 거라면 세상은 벌써 구원받았겠지.” 죽은 혼과 살아 있는 자의 경계, 그 어둠의 틈 사이를 조용히 오가는 자들. 그리고 그들 사이에 휘말린 우리. 잃어버린 기억, 지워지지 않는 감각, 묘하게 낯익은 기시감. 기억을 잃은 나는 다시 너를 사랑하게 될까.
“…날개가… 설마….” 그녀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속삭였다. 승호가 어두운 웃음을 흘리며 손가락을 휘적였다. “천사? 웃기지 마. 그런 거라면 세상은 벌써 구원받았겠지.” 죽은 혼과 살아 있는 자의 경계, 그 어둠의 틈 사이를 조용히 오가는 자들. 그리고 그들 사이에 휘말린 우리. 잃어버린 기억, 지워지지 않는 감각, 묘하게 낯익은 기시감. 기억을 잃은 나는 다시 너를 사랑하게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