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에게 끈질기게 따라붙는 오명. 남색의 황제. 26의 나이에 여러 왕국을 전부 통일하며 제국을 세운 아르세인이 황후를 맞지 않고 후계를 가장 뛰어난 이에게 넘기겠다 선언하자 그가 성기능에 장애가 있거나 남색을 한다는 추문은 끊이지 않았다. “그래도 아담 님께는 유독 심하게 대하시긴 합니다.” “폐하께서 저렇게 분노를 여과 없이 표출하는 대상은 다들 죽어 마땅한 인간들뿐인데 아담 님은 그러기엔 너무 여리죠?” * “그대가 바라는 것이 특별 대우 아닌가? 그 청 내 친히 들어주지. 남색의 황제라는 소문을 익히 들어왔을 테니! 보좌관들의 앞에서까지 서고에서의 일을 들먹인 건 너무나 뻔한 수작 아닌가!” 그의 옆에서 상처받고 싶지 않다. 그러면서도 그의 곁에 있고 싶다. 괴로워 도망치고 싶으면서도 원하게 되는 양가적인 감정이 그에게 다가서지도, 물러서지도 못하게 만든다. 그를 향한 마음을 자각함과 동시에 가슴이 욱신거리는 통증과 닿지 못할 마음은 눈물이 되었다. 나는 나를 경멸하는 황제를 사랑한다. ----------------- 신약의 세라핀 스핀오프입니다! hl7621563@gmail.com
황제에게 끈질기게 따라붙는 오명. 남색의 황제. 26의 나이에 여러 왕국을 전부 통일하며 제국을 세운 아르세인이 황후를 맞지 않고 후계를 가장 뛰어난 이에게 넘기겠다 선언하자 그가 성기능에 장애가 있거나 남색을 한다는 추문은 끊이지 않았다. “그래도 아담 님께는 유독 심하게 대하시긴 합니다.” “폐하께서 저렇게 분노를 여과 없이 표출하는 대상은 다들 죽어 마땅한 인간들뿐인데 아담 님은 그러기엔 너무 여리죠?” * “그대가 바라는 것이 특별 대우 아닌가? 그 청 내 친히 들어주지. 남색의 황제라는 소문을 익히 들어왔을 테니! 보좌관들의 앞에서까지 서고에서의 일을 들먹인 건 너무나 뻔한 수작 아닌가!” 그의 옆에서 상처받고 싶지 않다. 그러면서도 그의 곁에 있고 싶다. 괴로워 도망치고 싶으면서도 원하게 되는 양가적인 감정이 그에게 다가서지도, 물러서지도 못하게 만든다. 그를 향한 마음을 자각함과 동시에 가슴이 욱신거리는 통증과 닿지 못할 마음은 눈물이 되었다. 나는 나를 경멸하는 황제를 사랑한다. ----------------- 신약의 세라핀 스핀오프입니다! hl7621563@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