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는 다 작을 것 같아요.” “내 키 작은 거 아니거든? 나보다 더 작은 애들도 있어.” “나랑은 다 반대예요. 손도 작고 키도 작고….” 또 저 눈이다. 나를 음미하는 것 같이 묘한 시선. “…거기도 작으려나.” “뭐…?” 순간 요한이 이상한 말을 내뱉은 것 같았지만 왜인지 더 이상 물어볼 수 없었다. 그냥 직감적으로 주제를 돌려야 한다는 강한 판단이 들었을 뿐. “그런 넌 키만 크잖아.” “난 다 큰데.” “어?” “진짜 다 커요. 보여줄까? 어디 어디가 큰지.” 요한이라는 애가 조금 이상하다고 느껴지기 시작한 건……. 그해 가을서부터였다. ─ 《시스터 콤플렉스》
“누나는 다 작을 것 같아요.” “내 키 작은 거 아니거든? 나보다 더 작은 애들도 있어.” “나랑은 다 반대예요. 손도 작고 키도 작고….” 또 저 눈이다. 나를 음미하는 것 같이 묘한 시선. “…거기도 작으려나.” “뭐…?” 순간 요한이 이상한 말을 내뱉은 것 같았지만 왜인지 더 이상 물어볼 수 없었다. 그냥 직감적으로 주제를 돌려야 한다는 강한 판단이 들었을 뿐. “그런 넌 키만 크잖아.” “난 다 큰데.” “어?” “진짜 다 커요. 보여줄까? 어디 어디가 큰지.” 요한이라는 애가 조금 이상하다고 느껴지기 시작한 건……. 그해 가을서부터였다. ─ 《시스터 콤플렉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