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의 애착 고양이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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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제르 공작가의 막내딸, 루리엘. 그녀에겐 들켜선 안 될 비밀이 있다. 바로, 제국 수도에 남은 마지막 수인이라는 것. 황제의 철저한 핍박 끝에 모든 수인들이 사막 너머로 추방당한 시대. 그녀의 정체가 세상에 밝혀지는 순간, 루리엘뿐 아니라 스무 해 동안 그녀를 지켜온 아버지와 가문까지도 파멸을 맞게 된다. 어느 날, 잠시의 일탈을 떠났던 그녀는 카이론에게 붙잡혀 황궁에 갇히고. 좁은 새장에 갇혀 탈출을 꿈꾸지만 매번 실패하고 만다. 설상 가상으로 인간화까지 실패한 그녀는 좌절하는데. 달빛이 스며든 밤. 인간화에 성공한 루리엘. 황궁을 탈출하여 자유를 얻지만, 카이론에게 인간의 모습 또한 보이고 만다. *** “왠 쥐새끼가 황궁에 숨어서 남의 대화를 엿듣는 게냐.” “저…저는…” 루리엘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자칫했다간 그가 자신을 알아볼까 봐, 두려웠다. “똑바로. 고개를 들고 말해라.”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든 루리엘의 황금빛 눈과, 진회색 안개를 닮은 카이론의 눈동자가 허공에서 맞부딪혔다. 카이론의 이마가 살짝 일그러졌다. 그의 머릿속으로 그날 밤의 잔상이 아른거리는 듯했다. 구불구불한 은빛 머리카락, 희다 못해 투명해 보이는 피부, 달빛 아래 빛나던 여인의 모습까지… “너는…” 날카롭게 파고드는 카이론의 시선에, 루리엘의 심장이 조여왔다. 숨겨온 진실이 드러나선 안 되는데, 떨리는 심장은 그보다 먼저 반응하고 있었다. 과연 루리엘은 이 모든 진실을 끝까지 감출 수 있을까. 아니, 어쩌면 이미 들켜버렸을지도. luvehyun@naver.con

아이제르 공작가의 막내딸, 루리엘. 그녀에겐 들켜선 안 될 비밀이 있다. 바로, 제국 수도에 남은 마지막 수인이라는 것. 황제의 철저한 핍박 끝에 모든 수인들이 사막 너머로 추방당한 시대. 그녀의 정체가 세상에 밝혀지는 순간, 루리엘뿐 아니라 스무 해 동안 그녀를 지켜온 아버지와 가문까지도 파멸을 맞게 된다. 어느 날, 잠시의 일탈을 떠났던 그녀는 카이론에게 붙잡혀 황궁에 갇히고. 좁은 새장에 갇혀 탈출을 꿈꾸지만 매번 실패하고 만다. 설상 가상으로 인간화까지 실패한 그녀는 좌절하는데. 달빛이 스며든 밤. 인간화에 성공한 루리엘. 황궁을 탈출하여 자유를 얻지만, 카이론에게 인간의 모습 또한 보이고 만다. *** “왠 쥐새끼가 황궁에 숨어서 남의 대화를 엿듣는 게냐.” “저…저는…” 루리엘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자칫했다간 그가 자신을 알아볼까 봐, 두려웠다. “똑바로. 고개를 들고 말해라.”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든 루리엘의 황금빛 눈과, 진회색 안개를 닮은 카이론의 눈동자가 허공에서 맞부딪혔다. 카이론의 이마가 살짝 일그러졌다. 그의 머릿속으로 그날 밤의 잔상이 아른거리는 듯했다. 구불구불한 은빛 머리카락, 희다 못해 투명해 보이는 피부, 달빛 아래 빛나던 여인의 모습까지… “너는…” 날카롭게 파고드는 카이론의 시선에, 루리엘의 심장이 조여왔다. 숨겨온 진실이 드러나선 안 되는데, 떨리는 심장은 그보다 먼저 반응하고 있었다. 과연 루리엘은 이 모든 진실을 끝까지 감출 수 있을까. 아니, 어쩌면 이미 들켜버렸을지도. luvehyun@naver.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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