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를 반복해도 살려낼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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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페토르, 내가 널 미워하고 증오해도 너는 나를 사랑해야해. 그게 나에 대한 유일한 속죄법이야.” 달빛만이 비추고 있는 거리에 여자의 목소리가 잔잔히 울려퍼졌다. “응, 에스리아. 나는 너를 사랑할 수 밖에 없어. 나만이 너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으니까.” 에스리아는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눈에 생기 따윈 보이지 않았다. “자, 이제 네가 할 일을 해.” 데페토르는 떨리는 손을 반대편 손으로 부여잡았지만 잡은 그 손마저 떨리고 있었기에 떨림을 멈출순 없었다. “어서해, 데페토르. 이제 와서 무를셈이야?” 쓴웃음을 지으며 데페토르는 자신의 주머니에 있는 단도를 꺼내들었다. 단도를 든 기다란 손은 창백해 보였다. 데페토르는 한걸음 한걸음 에스리아에게로 다가갔다. 그녀의 심장소리가 들릴만큼 가까이 다가섰을 때 데페토르는 쓰러지듯 에스리아를 안았다. “내가... 내가 널 죽이면 너는 정말 행복해질 수 있을까?” “모르지. 내가 아직 안죽어봐서 말야. 그렇지만 확실한건 오늘 너는 나를 죽여야한다는거야.” 데페토르는 에스리아의 등에서 손을 떼어 아직 두근거림이 생생히 느껴지는 곳에 단도를 찔러넣었다. 에스리아는 살풋 웃음 지었다. “사랑해, 데피.”

“데페토르, 내가 널 미워하고 증오해도 너는 나를 사랑해야해. 그게 나에 대한 유일한 속죄법이야.” 달빛만이 비추고 있는 거리에 여자의 목소리가 잔잔히 울려퍼졌다. “응, 에스리아. 나는 너를 사랑할 수 밖에 없어. 나만이 너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으니까.” 에스리아는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눈에 생기 따윈 보이지 않았다. “자, 이제 네가 할 일을 해.” 데페토르는 떨리는 손을 반대편 손으로 부여잡았지만 잡은 그 손마저 떨리고 있었기에 떨림을 멈출순 없었다. “어서해, 데페토르. 이제 와서 무를셈이야?” 쓴웃음을 지으며 데페토르는 자신의 주머니에 있는 단도를 꺼내들었다. 단도를 든 기다란 손은 창백해 보였다. 데페토르는 한걸음 한걸음 에스리아에게로 다가갔다. 그녀의 심장소리가 들릴만큼 가까이 다가섰을 때 데페토르는 쓰러지듯 에스리아를 안았다. “내가... 내가 널 죽이면 너는 정말 행복해질 수 있을까?” “모르지. 내가 아직 안죽어봐서 말야. 그렇지만 확실한건 오늘 너는 나를 죽여야한다는거야.” 데페토르는 에스리아의 등에서 손을 떼어 아직 두근거림이 생생히 느껴지는 곳에 단도를 찔러넣었다. 에스리아는 살풋 웃음 지었다. “사랑해, 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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