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삼겹살 구워주는 친구로 빙의했는데요(제삼빙)

1,609명 보는 중
23개의 댓글

75

·

61

·

159

#빙의물#오메가버스#순진수#집착공#재벌공 김철수는 어느 날 노트북에서 읽은 <단죄>라는 BL소설 주인공 하은수의 친구인 김철수로 빙의했다. 소설 속처럼 삼겹살만 구워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정말로 주인공 하은수와 친한 친구가 되었다. 아무래도 이 소설이 끝나야지만 원래의 곳으로 돌아 갈 것 같은데. 그러면 내 친구 은수가 감금당하고 다리를 다치게 될텐데.. “아? 그러면 되잖아?”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 이 소설의 내용을 아는 유일한 사람인만큼 감금을 당하지 않고 메인공수가 하루빨리 해피엔딩이 되도록 도와주면 되지 않을까. 근데 어떻게? 김철수(수):노트북에서 읽던 <단죄>김철수의 역할로 빙의한 김철수. 소설 속 주인공답게 에쁜데 잘생기고 착한 하은수를 친한 친구로 생각하지만 동생 영희를 생각하면 어떻게든 이 소설이 엔딩을 맞이해야 할 것만같다. 태준혁(공):<단죄>의 서브공이자 악역. 그를 따라오는 수식어로는 집착광공이 대표적이다. 소설 속에서는 하은수를 감금하고, 그에게 욕망을 분출하는 인물. 소설 내에서는 꽤나 잔혹하게 표현된다. 김철수 앞에서는 무슨 수식어가 붙어야 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 태준혁이 휴대폰을 내밀자 또다시 철수의 몸이 움찔했다. 그걸 본 태준혁에게서 헛웃음이 나오자 철수는 머쓱해하며 그를 쳐다보았다. “휴대폰은 왜요?” “찍어요.” “제 머리를요?” “전화번호를 머리로 찍겠다는 뜻입니까? 인식이 안될 텐데요.” “아..전화번호. 번호는 손으로 찍어야죠. 예전에 발가락으로 해 본 적 있는데 발가락도 잘 인식 안되더라구요.” 철수는 남들보다 발가락이 유연한 탓에 문자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시도해 본 적이 있었다. 철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정보와 함께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찍어 남자에게 건넸다. 남자가 통화 버튼을 누르자 철수의 휴대폰이 주머니 속에서 잉잉대며 진동했다. “무서워하거나 할 말 다 하거나 둘 중 하나만 하죠?” “아...네. 하나만.” 그럼 무서워만 해야겠다. 굳게 다짐하며 철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 추후 키워드 추가예정입니다. summerwalnut07@gmail.com

#빙의물#오메가버스#순진수#집착공#재벌공 김철수는 어느 날 노트북에서 읽은 <단죄>라는 BL소설 주인공 하은수의 친구인 김철수로 빙의했다. 소설 속처럼 삼겹살만 구워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정말로 주인공 하은수와 친한 친구가 되었다. 아무래도 이 소설이 끝나야지만 원래의 곳으로 돌아 갈 것 같은데. 그러면 내 친구 은수가 감금당하고 다리를 다치게 될텐데.. “아? 그러면 되잖아?”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 이 소설의 내용을 아는 유일한 사람인만큼 감금을 당하지 않고 메인공수가 하루빨리 해피엔딩이 되도록 도와주면 되지 않을까. 근데 어떻게? 김철수(수):노트북에서 읽던 <단죄>김철수의 역할로 빙의한 김철수. 소설 속 주인공답게 에쁜데 잘생기고 착한 하은수를 친한 친구로 생각하지만 동생 영희를 생각하면 어떻게든 이 소설이 엔딩을 맞이해야 할 것만같다. 태준혁(공):<단죄>의 서브공이자 악역. 그를 따라오는 수식어로는 집착광공이 대표적이다. 소설 속에서는 하은수를 감금하고, 그에게 욕망을 분출하는 인물. 소설 내에서는 꽤나 잔혹하게 표현된다. 김철수 앞에서는 무슨 수식어가 붙어야 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 태준혁이 휴대폰을 내밀자 또다시 철수의 몸이 움찔했다. 그걸 본 태준혁에게서 헛웃음이 나오자 철수는 머쓱해하며 그를 쳐다보았다. “휴대폰은 왜요?” “찍어요.” “제 머리를요?” “전화번호를 머리로 찍겠다는 뜻입니까? 인식이 안될 텐데요.” “아..전화번호. 번호는 손으로 찍어야죠. 예전에 발가락으로 해 본 적 있는데 발가락도 잘 인식 안되더라구요.” 철수는 남들보다 발가락이 유연한 탓에 문자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시도해 본 적이 있었다. 철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정보와 함께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찍어 남자에게 건넸다. 남자가 통화 버튼을 누르자 철수의 휴대폰이 주머니 속에서 잉잉대며 진동했다. “무서워하거나 할 말 다 하거나 둘 중 하나만 하죠?” “아...네. 하나만.” 그럼 무서워만 해야겠다. 굳게 다짐하며 철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 추후 키워드 추가예정입니다. summerwalnut07@gmail.com

빙의물오메가버스아방수재벌공집착공
회차 15
댓글 23
이멋공 0
롤링 0
1화부터
최신순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