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세계회귀 #청게 #지랄공 #거지공 #지랄수 #부자수 #안경벗으면미인수 죽은 줄 알았는데, 십여 년 전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왔다. 그것도 현실과 달리 돈도 많고, 가족들까지 온전한 모습으로. 아무래도 이건 씨발 꿈인 거 같다. 근데 왜 꿈에서 깨질 않는 걸까. 거기에 날 괴롭게 했던 너는 왜 자꾸 내 꿈에 나타나는 걸까. 그것도 다른 이름을 하고. - “야, 강찬휘. 내가 들어줄게, 네 소원.” “또 무슨 개소리냐, 이건.” “나한테서 벗어나는거, 우리 집에서 나가는거. 내가 하게 해준다고.” 은호는 그제야 머릿속에서 강찬휘와 정태성을 분리했다. 둘은 분명 다른 사람이고, 이 곳에 있던 이은호와 자신도 분명 다른 사람이라고. 그러니 강찬휘의 말에 상처입을 필요도, 동요할 가치도 없었다. 그저 강찬휘의 도움을 받아 이 이상한 꿈에서 깨어나면 그만 아니겠는가. “또 허튼 수작 부릴 생각하지, 너.” “야. 내가 병원에서 했던 말 기억하지. 이거 전부 다 내 꿈이라고 했던 말.” “……씹, 아직도 그 개소리야?” 강찬휘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래, 은호가 듣기에도 이 말은 개소리였다. 하지만 분명한건 아무리 이 꿈이 선명할지라도 꿈은 꿈이라는 사실이었다. 30대의 이은호는 지금 어딘가에서 생사의 고비를 넘고 있겠지. 비록 이 꿈에서 깨어 돌아갈 곳이 아무것도 없는 죽음 너머라고 할 지라도, 은호는 돌아가야만 했다. 오히려 그게 평생 은호가 바라왔던 것일지도 모르니까. “그거 진짜거든. 그러니까 정신 나간 날 위해 멀쩡한 네가 좀 도와. 난 이 꿈에서 깨야겠으니까. 그럼 네 소원 들어줄게.” * 비정기연재 (느린텀으로 연재됩니다.) * 공/수가 썅욕을 입에 달고 삽니다. * E-mail : chaeyumil2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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