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한대 경영학과 수석 입학생 '이해강'. 그는 세상이 쉬웠다. 금수저에 미남, 전교 1등.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아무도 그를 건드리지 못했다. 그 까닭인가, 대학생이 되어도 해강은 일진 놀이를 벗어나지 못했다. '따가리가 필요한데...' 만만한 놈이 없나? 그때 개강 첫날부터 다가온 강설호. 늦깎이 대학생에 촌스러운 패션. 해강은 찐따 같은 그를 대학 다니는 내내 실컷 부려먹을 생각이었는데... “아무튼 내 조건은 총 세 가지니까 따라 적어요. 첫째…….” “세 개나 돼?” 설호가 야구 모자 쓴 머리를 들었다. 해강의 눈이 희번덕거렸다. “한 번만 더 말 끊으면 혀 잘라버린다?" 설호는 입을 꾹 다물고 종이로 시선을 내렸다. “첫째. 강설호는 이해강이 시키는 건 뭐든지 들어준다.” 선선히 따라 적던 설호의 눈꺼풀이 끔뻑였다. 그의 펜 끝이 ‘뭐든지’라는 항목을 콕 눌렀다. “‘뭐든지’의 범위가 어디까지 되지?” “뭐든지 뜻 몰라요? 말 그대로 뭐든지. 까라면 까고, 죽으라면 죽고.” “그럼…….” 뿔테안경 속에 가려진 설호의 눈빛이 날카롭게 번뜩였다. “자라고 하면 자고?” 순간 해강의 눈에 굳은 살과 꿰맨 흉터로 범벅된 그의 손등이 들어왔다. *** #현대물 #나이차이 #캠퍼스 # 착각물 #첫사랑 #일공일수 이해강(수) 20살, 180cm (미인수, 재벌수, 싸가지수, 또라이수, 까칠수, 지랄수, 후회수, 싸움잘해수) 중견 기업 대표 이사의 외아들이자, 청한대 경영학과 수석 입학생. 자기중심적이고 안하무인인 성격. 강설호(공) 28살, 193cm (미남공, 조폭공, 재벌공, 강공, 무심공, 헌신공, 절륜공, 너드(?)공) 대한민국 최대 기업형 조직 폭력배, 천양 그룹의 서열 3위. 조폭인 정체를 숨기고 청한대에 입학한다. vortex68@naver.com
청한대 경영학과 수석 입학생 '이해강'. 그는 세상이 쉬웠다. 금수저에 미남, 전교 1등.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아무도 그를 건드리지 못했다. 그 까닭인가, 대학생이 되어도 해강은 일진 놀이를 벗어나지 못했다. '따가리가 필요한데...' 만만한 놈이 없나? 그때 개강 첫날부터 다가온 강설호. 늦깎이 대학생에 촌스러운 패션. 해강은 찐따 같은 그를 대학 다니는 내내 실컷 부려먹을 생각이었는데... “아무튼 내 조건은 총 세 가지니까 따라 적어요. 첫째…….” “세 개나 돼?” 설호가 야구 모자 쓴 머리를 들었다. 해강의 눈이 희번덕거렸다. “한 번만 더 말 끊으면 혀 잘라버린다?" 설호는 입을 꾹 다물고 종이로 시선을 내렸다. “첫째. 강설호는 이해강이 시키는 건 뭐든지 들어준다.” 선선히 따라 적던 설호의 눈꺼풀이 끔뻑였다. 그의 펜 끝이 ‘뭐든지’라는 항목을 콕 눌렀다. “‘뭐든지’의 범위가 어디까지 되지?” “뭐든지 뜻 몰라요? 말 그대로 뭐든지. 까라면 까고, 죽으라면 죽고.” “그럼…….” 뿔테안경 속에 가려진 설호의 눈빛이 날카롭게 번뜩였다. “자라고 하면 자고?” 순간 해강의 눈에 굳은 살과 꿰맨 흉터로 범벅된 그의 손등이 들어왔다. *** #현대물 #나이차이 #캠퍼스 # 착각물 #첫사랑 #일공일수 이해강(수) 20살, 180cm (미인수, 재벌수, 싸가지수, 또라이수, 까칠수, 지랄수, 후회수, 싸움잘해수) 중견 기업 대표 이사의 외아들이자, 청한대 경영학과 수석 입학생. 자기중심적이고 안하무인인 성격. 강설호(공) 28살, 193cm (미남공, 조폭공, 재벌공, 강공, 무심공, 헌신공, 절륜공, 너드(?)공) 대한민국 최대 기업형 조직 폭력배, 천양 그룹의 서열 3위. 조폭인 정체를 숨기고 청한대에 입학한다. vortex6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