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형제 자매들이니까 서로 아끼고..." 원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실 때마다 엘리야 형은 내게 속삭였다. “그렇지만 진짜로 피가 이어진 형제는 우리 뿐이야, 요한. 알고 있지?” 엘리야 형과 내가 친형제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된 건 그 뒤로 셀 수도 없이 많은 밤이 지난 후였다. 형은 왜 나에게 그런 거짓말을 했을까? 이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는 그 결정적인 거짓말 외에도, 형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면 뭐든지 의심없이 믿었다. "우리는 진짜 형제니까 내가 데리러 올 때까지 다른 곳으로 입양가면 안 돼.” 나는 그 말조차 믿었다. 그러던 어느 겨울, 내게서 엘리야 형의 얼굴이 희미해질 때즈음, 시설 퇴소일자가 나오고 원장님이 죽고 낯선 남자가 찾아왔다. 비정기적으로 업로드 됩니다. 작가 메일 : edwinella@naver.com

"우리는 모두 형제 자매들이니까 서로 아끼고..." 원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실 때마다 엘리야 형은 내게 속삭였다. “그렇지만 진짜로 피가 이어진 형제는 우리 뿐이야, 요한. 알고 있지?” 엘리야 형과 내가 친형제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된 건 그 뒤로 셀 수도 없이 많은 밤이 지난 후였다. 형은 왜 나에게 그런 거짓말을 했을까? 이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는 그 결정적인 거짓말 외에도, 형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면 뭐든지 의심없이 믿었다. "우리는 진짜 형제니까 내가 데리러 올 때까지 다른 곳으로 입양가면 안 돼.” 나는 그 말조차 믿었다. 그러던 어느 겨울, 내게서 엘리야 형의 얼굴이 희미해질 때즈음, 시설 퇴소일자가 나오고 원장님이 죽고 낯선 남자가 찾아왔다. 비정기적으로 업로드 됩니다. 작가 메일 : edwinell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