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블러핑(Reverse Bluff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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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아버지의 절친이었던 할리우드 배우 티에리 웨슬리(애칭 테리)의 양아들이 된 주해민(애칭 미노). 문제는, 테리는 미노가 오래 전부터 짝사랑 한 상대였다는 것. 미노는 테리에게 사랑받는 가족이 될 거라 생각하지만, 그에게 미노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맡게 된 어린 꼬마일 뿐이다. 그러던 중, 미노에게 한 퀘스트 창이 뜬다. [최고의 배우가 되는 방법! 시나리오를 이용해 배역을 현실에서 연습해보세요!] 아버지가 동양인임에도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상태창 덕분이었다. 하지만, 미노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시나리오를 현실화할 수 있다면 테리가 날 사랑하게 할 수도 있는 거 아니야?” . . . “미노!” “웨, 웨슬리 씨…” 테리는 멍 투성이의 얼굴을 황급히 가리는 미노의 모습을 보고 이빨을 뿌득 갈았다. 감히 누가, 자신의, 웨슬리의 성을 가진 아이를 건드리는지. “어떤 새끼야. 말 해.” “별, 별 거 아니예요. 그, 그냥 평소에도 있는 일…” “뭐? 평소에도?” “보호자분, 환자에게는 안정이 필요해요.” 하지만 테리는 진정은 커녕 미노에게 걸어가 그가 애써 감추는 앞섬을 풀어해쳤다. 그의 가슴팍에 새겨진 붉은 자국들은 분명한 키스마크였다. “대체, 대체 무슨 일이…” “죄송해요, 죄송해요… 주제도 모르고 웨슬리 씨의 아들이 되어서 죄송해요… 그러니까 용서해 주세요…” 테리는 패닉에 빠진 채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는 미노의 모습을 보고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자신의 아들이 되었다는 이유로,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몹쓸 짓을 당한 것이다. 며칠 전, 미노가 겨우 도움을 요청했을 때, 자신은 어떻게 말했었지? ‘어린애들 일이잖아. 네가 알아서 해결해.’ 테리는 손이 부서질 정도로 세게 쥐었다. 그 때의 자신을 죽여버리고 싶었다. *** 미노는 힐끔 테리의 표정을 살폈다. 그의 표정은 평소의 느긋한 미소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게 일그러져 있었다. 자신을 걱정해서,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껴서. ‘시나리오를 받아들이길 잘했어.’ 그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꾹 누르며 흐느끼는 데 집중했다. 그의 눈 앞에는 상태창이 반짝이고 있었다. [배역: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왕따 보상: 보호자의 죄책감과 과보호] . . . -공: 티에르 웨슬리, 애칭 테리(38살) 손 대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할리우드 배우. 하지만, 주변인들과의 염문설 역시 끊이질 않는 셀러브리티이다. 실수로 죽인 절친의 아들을 최소한의 도리로 입양했지만, 책임감은 없었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경제적인 지원만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뿐. 하지만 어째서일까, 갈 수록 그 녀석이 내 아들이라는 말에 참을 수 없이 화가 나고, 내 통제에서 벗어나면 미칠 것 같은 이유는. -수: 주해민, 애칭 미노(22살) 아버지의 절친인 테리를 오래 전부터 짝사랑해왔다. 하지만, 테리는 자신에게 애정은 커녕 관심조차 없다. 그런 그에게 찾아온 상태창의 퀘스트. 시나리오의 배역을 현실에서 연습할 수 있는 능력. 이걸 이용하면 테리가 날 좋아하게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표지: '숙녀'님 커미션 *문의: soyaun09051@naver.com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아버지의 절친이었던 할리우드 배우 티에리 웨슬리(애칭 테리)의 양아들이 된 주해민(애칭 미노). 문제는, 테리는 미노가 오래 전부터 짝사랑 한 상대였다는 것. 미노는 테리에게 사랑받는 가족이 될 거라 생각하지만, 그에게 미노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맡게 된 어린 꼬마일 뿐이다. 그러던 중, 미노에게 한 퀘스트 창이 뜬다. [최고의 배우가 되는 방법! 시나리오를 이용해 배역을 현실에서 연습해보세요!] 아버지가 동양인임에도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상태창 덕분이었다. 하지만, 미노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시나리오를 현실화할 수 있다면 테리가 날 사랑하게 할 수도 있는 거 아니야?” . . . “미노!” “웨, 웨슬리 씨…” 테리는 멍 투성이의 얼굴을 황급히 가리는 미노의 모습을 보고 이빨을 뿌득 갈았다. 감히 누가, 자신의, 웨슬리의 성을 가진 아이를 건드리는지. “어떤 새끼야. 말 해.” “별, 별 거 아니예요. 그, 그냥 평소에도 있는 일…” “뭐? 평소에도?” “보호자분, 환자에게는 안정이 필요해요.” 하지만 테리는 진정은 커녕 미노에게 걸어가 그가 애써 감추는 앞섬을 풀어해쳤다. 그의 가슴팍에 새겨진 붉은 자국들은 분명한 키스마크였다. “대체, 대체 무슨 일이…” “죄송해요, 죄송해요… 주제도 모르고 웨슬리 씨의 아들이 되어서 죄송해요… 그러니까 용서해 주세요…” 테리는 패닉에 빠진 채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는 미노의 모습을 보고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자신의 아들이 되었다는 이유로,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몹쓸 짓을 당한 것이다. 며칠 전, 미노가 겨우 도움을 요청했을 때, 자신은 어떻게 말했었지? ‘어린애들 일이잖아. 네가 알아서 해결해.’ 테리는 손이 부서질 정도로 세게 쥐었다. 그 때의 자신을 죽여버리고 싶었다. *** 미노는 힐끔 테리의 표정을 살폈다. 그의 표정은 평소의 느긋한 미소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게 일그러져 있었다. 자신을 걱정해서,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껴서. ‘시나리오를 받아들이길 잘했어.’ 그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꾹 누르며 흐느끼는 데 집중했다. 그의 눈 앞에는 상태창이 반짝이고 있었다. [배역: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왕따 보상: 보호자의 죄책감과 과보호] . . . -공: 티에르 웨슬리, 애칭 테리(38살) 손 대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할리우드 배우. 하지만, 주변인들과의 염문설 역시 끊이질 않는 셀러브리티이다. 실수로 죽인 절친의 아들을 최소한의 도리로 입양했지만, 책임감은 없었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경제적인 지원만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뿐. 하지만 어째서일까, 갈 수록 그 녀석이 내 아들이라는 말에 참을 수 없이 화가 나고, 내 통제에서 벗어나면 미칠 것 같은 이유는. -수: 주해민, 애칭 미노(22살) 아버지의 절친인 테리를 오래 전부터 짝사랑해왔다. 하지만, 테리는 자신에게 애정은 커녕 관심조차 없다. 그런 그에게 찾아온 상태창의 퀘스트. 시나리오의 배역을 현실에서 연습할 수 있는 능력. 이걸 이용하면 테리가 날 좋아하게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표지: '숙녀'님 커미션 *문의: soyaun090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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