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국의 왕자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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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어.” “흐윽..” 숨을 참으려고 앙다물었던 입술을 엄지로 지그시 누르자 도톰한 입술이 힘없이 벌어지며 떨리는 숨이 클라우스의 엄지손톱 위를 스치며 빠져나왔다. 숨결에 섞여 나오는 미약하지만 달콤한 향. 클라우스의 입술이 천천히 호선을 그렸다. “왜 그대가.. 날 피하는지 이해가 안 갔거든. 혹시나 그대가 날 배신하고 오르디로 도망치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는데..” “그, 아니.. 그게.. 아니라..” “이런 이유였군.” 방금은 애피타이저였다는 듯, 곧 꿀을 온몸에 붓기라도 한 것인지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풍겨오는 달달 한 향에 클라우스는 알파의 본능이 날뛰려는 것을 꾹 억눌러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제 앞에서 비 맞은 강아지처럼 덜덜 떠는 이의 목을 핏방울이 맺힐 때까지 잘근잘근 씹었을 테니까. 대신, 클라우스는 아주 천천히 자신의 페로몬을 흘려 시안을 감쌌다. “시안.” 거칠지만 여전히 다정한 두 손이 시안의 팔을 붙잡았다. 매혹적이게 올라간 입꼬리를 보며 시안은 제 몸을 천천히 감싸는 페로몬을 견디지 못하고 다리에 힘이 풀려 클라우스의 품에 안겼다. “그대가..” “흣, 전.. 하, 잠시.. 만...!” “신국의 왕자가 오메가였다니.” 확인사살과도 같은 말에 시안은 다시금 숨을 참았다. 그러나 이번엔 다정하지 않은 억센 손길이 턱을 쥐어 억지로 입을 벌려냈고, 훅 다가온 알파의 페로몬과 함께 클라우스가 시안에게 입을 맞췄다. 미계약작 e-mail : ima.miro771@gmail.com #판타지물 #서양풍 #오메가버스 #집착공 #직진공 #강공 #다정공 #강공 #미남공 #절륜공 #사랑꾼공 #소심수 #상처수 #미인수 #순진수 #다정수 #능력수 #나이차이 #성장물 #구원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어.” “흐윽..” 숨을 참으려고 앙다물었던 입술을 엄지로 지그시 누르자 도톰한 입술이 힘없이 벌어지며 떨리는 숨이 클라우스의 엄지손톱 위를 스치며 빠져나왔다. 숨결에 섞여 나오는 미약하지만 달콤한 향. 클라우스의 입술이 천천히 호선을 그렸다. “왜 그대가.. 날 피하는지 이해가 안 갔거든. 혹시나 그대가 날 배신하고 오르디로 도망치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는데..” “그, 아니.. 그게.. 아니라..” “이런 이유였군.” 방금은 애피타이저였다는 듯, 곧 꿀을 온몸에 붓기라도 한 것인지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풍겨오는 달달 한 향에 클라우스는 알파의 본능이 날뛰려는 것을 꾹 억눌러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제 앞에서 비 맞은 강아지처럼 덜덜 떠는 이의 목을 핏방울이 맺힐 때까지 잘근잘근 씹었을 테니까. 대신, 클라우스는 아주 천천히 자신의 페로몬을 흘려 시안을 감쌌다. “시안.” 거칠지만 여전히 다정한 두 손이 시안의 팔을 붙잡았다. 매혹적이게 올라간 입꼬리를 보며 시안은 제 몸을 천천히 감싸는 페로몬을 견디지 못하고 다리에 힘이 풀려 클라우스의 품에 안겼다. “그대가..” “흣, 전.. 하, 잠시.. 만...!” “신국의 왕자가 오메가였다니.” 확인사살과도 같은 말에 시안은 다시금 숨을 참았다. 그러나 이번엔 다정하지 않은 억센 손길이 턱을 쥐어 억지로 입을 벌려냈고, 훅 다가온 알파의 페로몬과 함께 클라우스가 시안에게 입을 맞췄다. 미계약작 e-mail : ima.miro771@gmail.com #판타지물 #서양풍 #오메가버스 #집착공 #직진공 #강공 #다정공 #강공 #미남공 #절륜공 #사랑꾼공 #소심수 #상처수 #미인수 #순진수 #다정수 #능력수 #나이차이 #성장물 #구원

오메가버스집착공다정공미남공상처수미인수순진수다정수구원서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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