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판타지,쌍방구원물] “클레브 루벤, 너는 완벽한 기생형 에스퍼야.” 자신의 그림자에 먹힌 채 태어난 클레브는, 제게 ‘양분’이 되는 인간의 마력 없이는 인간의 삶을 살 수 없다는 선고를 받는다. 기생충처럼 자신과 공명률이 완전히 일치하는 인간의 마력을 구걸하며 살아야 한다는 선고도 암담한데, 유일하게 공명률이 일치하는 마법사가 하필 클레브의 삶과는 완벽한 대척점에 위치한 인간이라는 거다. 바로, 완벽한 선善을 행하는 악의 심판자인 <예한>의 차기 수장인 리하르트. “오, 꽤 잘생겼네. ……꽤가 아니라 상당히… 내 취향인걸.” 초면에 대놓고 그런 말을 하는 남자는, 구원의 사신이라는 이명보다 예한의 또라이라는 별명으로 더 명성이 드높았지만 클레브는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리하르트가 범죄자에게 무자비한 심판자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다. “클레브, 혹시 버드라고 알아? 이글라에서 가장 공들여 만들어낸 살인기계에게만 붙이는 코드네임이래. …난 버드를 잡고 싶어.” 이 남자가 잡고 싶어 하는 이글라의 ‘버드’ 중 하나가 자신이었으니까. 정확하게는, 버드의 교육관이자 대타였으나 클레브는 이 남자가 찾는 버드가 자신임을 눈치챘다. “클레브, 넌 내 첫 친구야!” 클레브는 결심한다.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도 절대 배반할 수 없도록, 이 남자-. 리하르트를 유혹하기로. 그런데 리하르트는 자꾸만 클레브의 예상을 빗나간다. “내가 재워줄게. 이리 와봐. 책에서 읽었는데, 타인의 체온만큼 좋은 수면제는 없대.” 라며 곰같은 덩치를 구기며 침대에 기어들어오거나,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넥타이 매는 건 잘해도, 남한테 매주려고 하면 잘 못하던데. …나 말고, 딴 사람에게도 자주 매줬어?” 오묘한 말을 하면서, “나도 너를 느끼고 싶거든.” 때로는 대놓고 낯부끄러운 소릴, 아무렇지도 않게 건네며 되레 클레브를 유혹하는 리하르트에, 클레브는 곤혹을 겪는다. 이 인간 진짜 뭐지? (공)리하르트 - 마법사들의 관리 조직 <예한>의 차기 수장으로, 마법 범죄자들에게는 구원의 사신이라고 불리는,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한 심판자. 그러나 자신의 첫 친구인 클레브에게는 언제나 ‘친구 좋아’를 외치는 해맑은 큰곰이 된다. 덧. 이글라의 ‘버드’에게 굉장히 유감이 깊다. (수)클레브 - 리하르트와 만나기 전까지는 세간에서 빌런이라고 칭하는 범죄자 사살 사냥 조직인 ‘이글라’에 소속되어 있었던 살인자. 사용했던 코드네임은 ‘레드’지만, 당시‘버드’의 2인 1조 파트너이자 교육관이라 이따금 버드의 가면을 쓰고서 대타를 뛰기도 했다. 덧. 기생형 에스퍼라 리하르트의 마력이 없으면 인간으로 살 수 없다. 키워드 : ※본 소설은 출간작 <충동적인 고백이 미치는 영향>과 같은 세계관 및 인물을 공유하지만, 이 글만 읽으셔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것만 읽으셔도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도록 초심으로 썼습니다. 본 글은 미계약작입니다. E : manora49@naver.com X : @manora_le49
[현대물,판타지,쌍방구원물] “클레브 루벤, 너는 완벽한 기생형 에스퍼야.” 자신의 그림자에 먹힌 채 태어난 클레브는, 제게 ‘양분’이 되는 인간의 마력 없이는 인간의 삶을 살 수 없다는 선고를 받는다. 기생충처럼 자신과 공명률이 완전히 일치하는 인간의 마력을 구걸하며 살아야 한다는 선고도 암담한데, 유일하게 공명률이 일치하는 마법사가 하필 클레브의 삶과는 완벽한 대척점에 위치한 인간이라는 거다. 바로, 완벽한 선善을 행하는 악의 심판자인 <예한>의 차기 수장인 리하르트. “오, 꽤 잘생겼네. ……꽤가 아니라 상당히… 내 취향인걸.” 초면에 대놓고 그런 말을 하는 남자는, 구원의 사신이라는 이명보다 예한의 또라이라는 별명으로 더 명성이 드높았지만 클레브는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리하르트가 범죄자에게 무자비한 심판자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다. “클레브, 혹시 버드라고 알아? 이글라에서 가장 공들여 만들어낸 살인기계에게만 붙이는 코드네임이래. …난 버드를 잡고 싶어.” 이 남자가 잡고 싶어 하는 이글라의 ‘버드’ 중 하나가 자신이었으니까. 정확하게는, 버드의 교육관이자 대타였으나 클레브는 이 남자가 찾는 버드가 자신임을 눈치챘다. “클레브, 넌 내 첫 친구야!” 클레브는 결심한다.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도 절대 배반할 수 없도록, 이 남자-. 리하르트를 유혹하기로. 그런데 리하르트는 자꾸만 클레브의 예상을 빗나간다. “내가 재워줄게. 이리 와봐. 책에서 읽었는데, 타인의 체온만큼 좋은 수면제는 없대.” 라며 곰같은 덩치를 구기며 침대에 기어들어오거나,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넥타이 매는 건 잘해도, 남한테 매주려고 하면 잘 못하던데. …나 말고, 딴 사람에게도 자주 매줬어?” 오묘한 말을 하면서, “나도 너를 느끼고 싶거든.” 때로는 대놓고 낯부끄러운 소릴, 아무렇지도 않게 건네며 되레 클레브를 유혹하는 리하르트에, 클레브는 곤혹을 겪는다. 이 인간 진짜 뭐지? (공)리하르트 - 마법사들의 관리 조직 <예한>의 차기 수장으로, 마법 범죄자들에게는 구원의 사신이라고 불리는,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한 심판자. 그러나 자신의 첫 친구인 클레브에게는 언제나 ‘친구 좋아’를 외치는 해맑은 큰곰이 된다. 덧. 이글라의 ‘버드’에게 굉장히 유감이 깊다. (수)클레브 - 리하르트와 만나기 전까지는 세간에서 빌런이라고 칭하는 범죄자 사살 사냥 조직인 ‘이글라’에 소속되어 있었던 살인자. 사용했던 코드네임은 ‘레드’지만, 당시‘버드’의 2인 1조 파트너이자 교육관이라 이따금 버드의 가면을 쓰고서 대타를 뛰기도 했다. 덧. 기생형 에스퍼라 리하르트의 마력이 없으면 인간으로 살 수 없다. 키워드 : ※본 소설은 출간작 <충동적인 고백이 미치는 영향>과 같은 세계관 및 인물을 공유하지만, 이 글만 읽으셔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것만 읽으셔도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도록 초심으로 썼습니다. 본 글은 미계약작입니다. E : manora49@naver.com X : @manora_le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