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아.” “…….” 멍청하기 짝이 없다. 제 이름을 부르는 다정한 목소리에 유진은 저도 모르게 스르륵 눈을 떴다. 상체를 앞으로 숙여 무릎 위에 팔꿈치를 댄 청하의 얼굴이 조금 더 가까워졌다.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유진을 빤히 바라보던 청하의 입이 천천히 열렸다. “왜 나 떠 봐?” “…어?” “왜? 내가 어디까지 아는지 궁금해?” “…….” 청하는 조금도 웃고 있지 않았다. 차라리 비웃기라도 했으면 지금처럼 심장이 뛰진 않을 텐데, 저를 꿰뚫어 보는 듯한 그의 표정에 숨이 멎어버릴 듯했다. #후회공 #후회수 #오해물 #재회물 #상처공 #상처수 #연상수 #연하공 #전작 : 사이의쉼표/ 미라클일루션/ 디마이너스 #메일 : dododowl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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