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스(Bl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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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버스 #알파X베타 #황태자공 #호위수 #궁정물 #정치물 ※ 본 작품은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가상의 현대 대한제국을 바탕으로 전개됩니다. 모든 작품 내 설정 및 단체명 등은 작가의 창작으로 인한 허구이며, 작품 내 등장하는 모든 장소와 역사적 사건 및 정치적 사건 등은 현실과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Bliss : (명사) 환희, 황홀, 열락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사랑이라는 것은 때로는 하루를 윤택하게 만들기도 하며 쉽게 진창으로 처박기도 한다. 하루는 가슴 뛰는 설렘에 지독한 열병을 앓도록 만들기도 하며, 또 한 번씩은 심장을 채로 뽑아 바닥에 곤두박질치게 만들고는 한다. 그러다 또 어느 날에는, 벅찬 가슴을 어쩌지 못해 그를 품에 끌어안고 싶다가도, 한 날에는 세상 그 누구보다 미워져 견딜 수 없을 만큼 울고 싶어지기도 한다. 원래 사랑이라는 게 그렇다. 그렇기에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감정 중 가장 불합리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늘 사랑에 빠지는 쪽을 택한다. 페로몬이 감정을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지만, 여전히 사랑은 절대 우위에 서 있다. 그리고 모든 첫사랑에는 이름이 있다. 나의 첫사랑이 가진 이름은 초여름이었으며, 또 다른 이름은 바다였다. 온실 속에 갇힌 채 시들어가는 나의 생과는 달리, 그는 존재만으로도 천연하기만 해 온몸을 부딪치고 싶게 만들었다. 살며 바라던 게 단 한 가지도 없었건만, 그는 나로 하여금 생을 원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므로 나에게 그는 존재만으로도 절대적인 찬란한 존재였으며, 그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은 찬탄으로 수놓고 싶을 만큼 아름다웠다. 나는 그를 예찬한다. 감히 가질 수 없는 그를 예찬하며, 또 욕망한다. 그리하여 나는 그를……. 이담 (25/만 24) ∨ 미인공 · 황태자공 · 짝사랑공 · 능력공 · 순애공 · 연하공 · 울보공 대한제국의 6대 황태자. 그냥 원래 인생이라는 게 날 때부터 결론까지 정해진 것인 줄만 알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원하지 않은 폭풍에 수도 없이 휩쓸려야 했으며 그 과정에서 몇 번이나 목숨을 잃을 뻔했으나, 번번이 살아나며 강요받은 운명 속에서 ‘황태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생을 버티고 있었다. 황족임에도 불구, 양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이제는 황태자가 무얼 하든 사람들은 습관처럼 조롱하며 명성에 흠집을 내기에 바빴다. 그럼에도 이담은 괜찮았다. 그냥, 그 또한 운명인 줄 알았기에 그저 순응하며 살아가고자 했다. 그를 마주치기 전까지는 그러했다. 그는 나를 구원할 것 같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아주 깊은 나락까지 던져버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렇기에 모든 것을 걸어보고 싶었다. 살며 택한 모든 것들을 잃었으나, 부디 예찬, 그 하나만은 잃지 않기를 바랐다. 그런 그는 이담을 환하게 웃게 만들었으나, 때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유난히도 제게 맹목적으로 굴었던 그의 마음을 알고 싶었으나, 두려움에 모든 것을 외면하고 싶기도 했다. 그러니까 이담은, 그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묻고 싶었다. “그리웠어?” 그대도 나처럼 나를 그리워한 적이 있었냐고. 예찬 (30/만 28) ∨ 미남수 · 호위수 · 헌신수 · 능력수 · 헤테로였수 · 연상수 · 덤덤수 황태자의 호위대 제1중대 중대장. 국가대표 사격 선수 금메달리스트 출신. 그를 떠올릴 때면 우는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올랐으며, 그와 동시에 울음을 억지로 참아내며 웃는 얼굴이 떠오르고는 했다. 그게 그가 마땅히 지켜야 할 생의 무게라는 것을 알면서도 한 번씩은 그 모습이 무척 안쓰러워 견딜 수가 없을 것만 같았다. 알고 있었다. 자신에게는 그를 감히 동정할 자격도, 그런 그를 안아 줄 자격조차 없다는 것도. 하지만 그는 원하는 것이 그 무엇이라면 가질 자격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예찬은 그게 무엇이든 그에게 주고 싶었다. 모르겠다. 왜 이리 그에게 맹목적으로 굴게 되는 것인지. 왜 조금이나마 웃게 해 주고 싶어진 것인지. 그는 예찬을 사랑이라고 말했으나, 예찬은 스스로가 상처라고 생각했다.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항상 선을 지키고자 했으며, 그 여린 마음에 상처가 될 것임을 알면서도 그를 위한다는 이유로 거리를 지키고자 했다. 그러면서도 예찬은, 그가 얼마나 사랑받아야 마땅한 사람인지 스스로 알게 되기를 바랐다. 예찬의 주군인 이담은 살며 보았던 사람 중 가장 예쁜 사람이었으니까. 예찬은, 혹여 살며 그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반드시 묻고 싶었다. “이젠 제가 필요하십니까?” 이제는 감히 당신의 곁에 머물기를 택해도 되는 것인지. ※ 세계관의 특성상 작중 나이는 만 나이로 표기됩니다. ※ 작품 내의 설정 상 형질 변환은 불가능합니다. ※ 타인의 감상을 방해하거나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맞춤법 및 오탈자에 관한 댓글은 확인 후 삭제하고 있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작가는 언제나 독자님들의 편안하고 즐거운 감상을 기원합니다. :) 표지는 본인 제작 https://x.com/pxxsica pxxsica@daum.net (작품과 관련된 문의 외에는 받지 않습니다)

#오메가버스 #알파X베타 #황태자공 #호위수 #궁정물 #정치물 ※ 본 작품은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가상의 현대 대한제국을 바탕으로 전개됩니다. 모든 작품 내 설정 및 단체명 등은 작가의 창작으로 인한 허구이며, 작품 내 등장하는 모든 장소와 역사적 사건 및 정치적 사건 등은 현실과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Bliss : (명사) 환희, 황홀, 열락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사랑이라는 것은 때로는 하루를 윤택하게 만들기도 하며 쉽게 진창으로 처박기도 한다. 하루는 가슴 뛰는 설렘에 지독한 열병을 앓도록 만들기도 하며, 또 한 번씩은 심장을 채로 뽑아 바닥에 곤두박질치게 만들고는 한다. 그러다 또 어느 날에는, 벅찬 가슴을 어쩌지 못해 그를 품에 끌어안고 싶다가도, 한 날에는 세상 그 누구보다 미워져 견딜 수 없을 만큼 울고 싶어지기도 한다. 원래 사랑이라는 게 그렇다. 그렇기에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감정 중 가장 불합리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늘 사랑에 빠지는 쪽을 택한다. 페로몬이 감정을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지만, 여전히 사랑은 절대 우위에 서 있다. 그리고 모든 첫사랑에는 이름이 있다. 나의 첫사랑이 가진 이름은 초여름이었으며, 또 다른 이름은 바다였다. 온실 속에 갇힌 채 시들어가는 나의 생과는 달리, 그는 존재만으로도 천연하기만 해 온몸을 부딪치고 싶게 만들었다. 살며 바라던 게 단 한 가지도 없었건만, 그는 나로 하여금 생을 원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므로 나에게 그는 존재만으로도 절대적인 찬란한 존재였으며, 그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은 찬탄으로 수놓고 싶을 만큼 아름다웠다. 나는 그를 예찬한다. 감히 가질 수 없는 그를 예찬하며, 또 욕망한다. 그리하여 나는 그를……. 이담 (25/만 24) ∨ 미인공 · 황태자공 · 짝사랑공 · 능력공 · 순애공 · 연하공 · 울보공 대한제국의 6대 황태자. 그냥 원래 인생이라는 게 날 때부터 결론까지 정해진 것인 줄만 알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원하지 않은 폭풍에 수도 없이 휩쓸려야 했으며 그 과정에서 몇 번이나 목숨을 잃을 뻔했으나, 번번이 살아나며 강요받은 운명 속에서 ‘황태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생을 버티고 있었다. 황족임에도 불구, 양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이제는 황태자가 무얼 하든 사람들은 습관처럼 조롱하며 명성에 흠집을 내기에 바빴다. 그럼에도 이담은 괜찮았다. 그냥, 그 또한 운명인 줄 알았기에 그저 순응하며 살아가고자 했다. 그를 마주치기 전까지는 그러했다. 그는 나를 구원할 것 같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아주 깊은 나락까지 던져버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렇기에 모든 것을 걸어보고 싶었다. 살며 택한 모든 것들을 잃었으나, 부디 예찬, 그 하나만은 잃지 않기를 바랐다. 그런 그는 이담을 환하게 웃게 만들었으나, 때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유난히도 제게 맹목적으로 굴었던 그의 마음을 알고 싶었으나, 두려움에 모든 것을 외면하고 싶기도 했다. 그러니까 이담은, 그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묻고 싶었다. “그리웠어?” 그대도 나처럼 나를 그리워한 적이 있었냐고. 예찬 (30/만 28) ∨ 미남수 · 호위수 · 헌신수 · 능력수 · 헤테로였수 · 연상수 · 덤덤수 황태자의 호위대 제1중대 중대장. 국가대표 사격 선수 금메달리스트 출신. 그를 떠올릴 때면 우는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올랐으며, 그와 동시에 울음을 억지로 참아내며 웃는 얼굴이 떠오르고는 했다. 그게 그가 마땅히 지켜야 할 생의 무게라는 것을 알면서도 한 번씩은 그 모습이 무척 안쓰러워 견딜 수가 없을 것만 같았다. 알고 있었다. 자신에게는 그를 감히 동정할 자격도, 그런 그를 안아 줄 자격조차 없다는 것도. 하지만 그는 원하는 것이 그 무엇이라면 가질 자격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예찬은 그게 무엇이든 그에게 주고 싶었다. 모르겠다. 왜 이리 그에게 맹목적으로 굴게 되는 것인지. 왜 조금이나마 웃게 해 주고 싶어진 것인지. 그는 예찬을 사랑이라고 말했으나, 예찬은 스스로가 상처라고 생각했다.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항상 선을 지키고자 했으며, 그 여린 마음에 상처가 될 것임을 알면서도 그를 위한다는 이유로 거리를 지키고자 했다. 그러면서도 예찬은, 그가 얼마나 사랑받아야 마땅한 사람인지 스스로 알게 되기를 바랐다. 예찬의 주군인 이담은 살며 보았던 사람 중 가장 예쁜 사람이었으니까. 예찬은, 혹여 살며 그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반드시 묻고 싶었다. “이젠 제가 필요하십니까?” 이제는 감히 당신의 곁에 머물기를 택해도 되는 것인지. ※ 세계관의 특성상 작중 나이는 만 나이로 표기됩니다. ※ 작품 내의 설정 상 형질 변환은 불가능합니다. ※ 타인의 감상을 방해하거나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맞춤법 및 오탈자에 관한 댓글은 확인 후 삭제하고 있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작가는 언제나 독자님들의 편안하고 즐거운 감상을 기원합니다. :) 표지는 본인 제작 https://x.com/pxxsica pxxsica@daum.net (작품과 관련된 문의 외에는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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