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 못한 채로 사랑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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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복음 1장 1절. 너희의 얼굴은 추악하니, 그것을 마땅히 가려야 할지어다. 이는 내가 용납치 아니할 너희의 원죄의 징표니라.” 이 나라에서 얼굴을 드러내는 것은 죄악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리고 지금까지.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국민들은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고, 따라서 마녀인 나와 신에게 저주받은 병자인 그는 얼굴 은닉 규칙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본래라면 손가락질당하거나 살해당했을지도 모르는 우리는 스스로를 깊게 감추어 존재조차 숨기거나 사람들의 경멸을 최소화했다. 그렇게 버텨왔기에, 우린 절대 가면을 벗어선 안되었다. 본인을 위해서도, 상대를 위해서도 서로의 맨얼굴을 보아선 안 되었다.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날 전까지는.

“나로 복음 1장 1절. 너희의 얼굴은 추악하니, 그것을 마땅히 가려야 할지어다. 이는 내가 용납치 아니할 너희의 원죄의 징표니라.” 이 나라에서 얼굴을 드러내는 것은 죄악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리고 지금까지.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국민들은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고, 따라서 마녀인 나와 신에게 저주받은 병자인 그는 얼굴 은닉 규칙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본래라면 손가락질당하거나 살해당했을지도 모르는 우리는 스스로를 깊게 감추어 존재조차 숨기거나 사람들의 경멸을 최소화했다. 그렇게 버텨왔기에, 우린 절대 가면을 벗어선 안되었다. 본인을 위해서도, 상대를 위해서도 서로의 맨얼굴을 보아선 안 되었다.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날 전까지는.

로판병약남주남장여주황제남주능력여주순애물신분차이광인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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