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엔 개구리가 오늘도 헤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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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공시점” 글로 오메가버스를 차용하고 있습니다. #청게물 #학원물 #현대물 #공시점 #오메가버스 #소꿉친구 나는 지하경이 가진 성질을 안다. 녀석이 깊이 뿌린 내린 땅의 굳기를 알고 얇고 질긴 맥에 쉴틈 없이 흐르는 물줄기를 안다. 꽁꽁 감추려고 하면 할수록 되려 바깥으로 드러나고야 마는 연약한 속내도, 어떻게든 남에게 얕보이기 싫어 본인이 먼저 남을 얕봐야 직성이 풀리는 치사한 방어기제도, 혼자 있는 걸 가장 싫어한다고 말하는 주제에⋯정말 사실은 몹시 자주 혼자서 가장 깊고 어두운 곳을 찾아 처박힌다는 사실도. 그래서 난 네가 싫어. 알면 알수록 내가 모르고 싶은 면만 알게 해서. 내가 찾아주지 않으면 언제까지고 그 곳에 숨어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기다렸다는듯 나를 향해 손을 뻗어올 것 같아서. 그 손을 끝내 잡고야마는 스스로가 낯설다. 무섭다. 영영 모르고픈 감각이다. 지하경 (수) 183 알파수/지랄수/능글수/강수/자존감낮수/혐성수/가볍수 우서림 (공) 188 베타공/지랄공/쌉T공/강공/선택적다정공/가부장공 *배틀호모에 목마른 자가 판 우물 *표지출처/미리캔버스

본 작품은 “공시점” 글로 오메가버스를 차용하고 있습니다. #청게물 #학원물 #현대물 #공시점 #오메가버스 #소꿉친구 나는 지하경이 가진 성질을 안다. 녀석이 깊이 뿌린 내린 땅의 굳기를 알고 얇고 질긴 맥에 쉴틈 없이 흐르는 물줄기를 안다. 꽁꽁 감추려고 하면 할수록 되려 바깥으로 드러나고야 마는 연약한 속내도, 어떻게든 남에게 얕보이기 싫어 본인이 먼저 남을 얕봐야 직성이 풀리는 치사한 방어기제도, 혼자 있는 걸 가장 싫어한다고 말하는 주제에⋯정말 사실은 몹시 자주 혼자서 가장 깊고 어두운 곳을 찾아 처박힌다는 사실도. 그래서 난 네가 싫어. 알면 알수록 내가 모르고 싶은 면만 알게 해서. 내가 찾아주지 않으면 언제까지고 그 곳에 숨어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기다렸다는듯 나를 향해 손을 뻗어올 것 같아서. 그 손을 끝내 잡고야마는 스스로가 낯설다. 무섭다. 영영 모르고픈 감각이다. 지하경 (수) 183 알파수/지랄수/능글수/강수/자존감낮수/혐성수/가볍수 우서림 (공) 188 베타공/지랄공/쌉T공/강공/선택적다정공/가부장공 *배틀호모에 목마른 자가 판 우물 *표지출처/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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