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와 결혼해라.” 생각해본 적 없던 십년지기 소꿉친구와의 혼약. 비비안은 한 마디로 일축했다. “싫어요.” “왜지?” “걔랑 잘 안 맞아요.” 이보다 명료할 수 없는 답변이었다. 당사자가 바로 눈 앞에서 들었으니 두 번 설명할 필요도 없어 좋고. “결혼은 할 거예요. 개인의 희생으로 가장 큰 효율을 낼 수 있는 사업이니까요.” 오해의 소지를 샀을까, 덧붙인 설명에 루카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래서 누구랑 할 거냐는 표정. 비비안의 어깨가 으쓱 올라갔다. ‘일단 넌 아니야.’ *** 가끔은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도 있기 마련이다. “왜 안 물어봐?” 루카가 알아듣지 못했다는 듯 눈을 깜박였다. 가증스러우리만치 순수한 표정. 비비안은 이 상황에 의문을 느끼면서도 입에서 튀어나가는 말을 참지 못했다. “내 결혼 상대.” “아.” 그제야 루카의 입이 열렸다. 완전히 알았다는 것처럼. “그거, 나 아니었어?” #T여주 #F남주 #배틀연애 #약혐관 #소꿉친구 #너 #T야? coscorrp@gmail.com
“루카와 결혼해라.” 생각해본 적 없던 십년지기 소꿉친구와의 혼약. 비비안은 한 마디로 일축했다. “싫어요.” “왜지?” “걔랑 잘 안 맞아요.” 이보다 명료할 수 없는 답변이었다. 당사자가 바로 눈 앞에서 들었으니 두 번 설명할 필요도 없어 좋고. “결혼은 할 거예요. 개인의 희생으로 가장 큰 효율을 낼 수 있는 사업이니까요.” 오해의 소지를 샀을까, 덧붙인 설명에 루카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래서 누구랑 할 거냐는 표정. 비비안의 어깨가 으쓱 올라갔다. ‘일단 넌 아니야.’ *** 가끔은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도 있기 마련이다. “왜 안 물어봐?” 루카가 알아듣지 못했다는 듯 눈을 깜박였다. 가증스러우리만치 순수한 표정. 비비안은 이 상황에 의문을 느끼면서도 입에서 튀어나가는 말을 참지 못했다. “내 결혼 상대.” “아.” 그제야 루카의 입이 열렸다. 완전히 알았다는 것처럼. “그거, 나 아니었어?” #T여주 #F남주 #배틀연애 #약혐관 #소꿉친구 #너 #T야? coscorrp@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