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로 부임 온 햇병아리 계약직 교수 레인은 첫날부터 웃는 칼날이라 불리는 제국의 검, 유안 경이 던진 검에 목이 잘려 죽을 뻔한다. 다음 날 아카데미에 이상한 소문이 퍼지는데... 그녀는 평생 수절한 놈처럼 굴던 대단하신 유안 소백작이 찍은 몸종 따위로 전락하고 만다. 뒷배 없는 고아 출신 레인의 교권이 바닥으로 박히는 난장판이 지속되고 오늘도 고고한 귀족 학생들의 먹잇감이 된 그녀는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정복 전쟁의 승리 주역의 자제들인 아카데미 학생들이 하나 둘 죽기 시작하는데… 그 현장에 언제나 레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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