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드 오어 다이(Defend or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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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짝도 몰라본 오만한 공이 강단수를 기만하다 버림받고 후회하는 이야기(해피엔딩) #오메가버스 #알파×알파 #중세군부물 #입대동기>짝 #서양풍판타지 #일방각인 #피폐물 #구원물 루시온 벨마스(수) 아픈 동생의 치료비를 위해 목숨을 팔기로 한, 몰락한 백작가의 장남. 알파라는 정체를 숨기고 입대한 최전방 방어군에서 또 다른 알파, 리안을 만나고 속수무책으로 빠져든다. 그러나 그를 사랑할수록 상처 입고 세상에 홀로 내던져진다. #알파수 #짝사랑수 #미남수 #헌신수 #강단수 #성장수 리안(공) 타인에 철저히 무관심한 냉혈한. 그의 눈에 별 볼일 없던 루시온이 알파라는 사실에 흥미를 갖는다. 그러나 루시온이 선을 긋기 시작하면서 흥미는 차츰 집착으로 변한다. 정체를 숨긴 채 루시온을 '보호'라는 이름으로 휘두른다. #알파공 #후회공 #미인공 #냉혈공 #집착공 #각인부정공 ㅡ맛보기 “안 갈아입나?” 들려오는 소리에 고개를 들자 리안이 나를 빤히 주시하고 있었다. “어, 아니, 갈아입어야지.” 그래, 여기서 내외하면 더 이상해 보일 거다. 벌떡 일어나 새 옷을 챙겼다. 빨리 갈아입자 싶어 젖은 옷을 훌렁 벗어버렸다. 그리고 새 옷을 머리에 끼워 넣는데 등줄기를 타고 서늘한 손이 스쳤다. 온몸의 털이 쭈뼛 섰다. 히익인지 흐억인지 모를 괴성을 지르며 펄쩍 뛰었다. 벌렁거리는 가슴에 손을 얹고 돌아보자 언제 다가온 것인지 리안이 서 있었다. “왜, 왜 이래!” 그가 눈을 가늘게 떴다. 검은 눈이 내 속을 꿰뚫어 보듯 차갑게 번뜩였다. 순간 온몸의 핏기가 다 빠져나간 것 같았다. 들켰을까. 내가 요즘 너에게 과민반응 하고 있다는 걸.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늘 위로 치솟았다가, 절벽 아래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는 걸. 두려웠다. 같은 형질을 가진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서로를 밀어낸다. 특히 알파는 기본적으로 지배욕과 정복욕이 들끓는 족속들이었다. 같은 알파를 찍어 누르고 싶다는 생각은 할 수 있어도, 입을 맞추고 싶다거나 끌어안고 싶다는 생각은 있을 수 없었다. 손끝이 떨려 주먹을 꽉 쥐었다. 리안은 잠시 나를 바라보다가, 내 굳은 어깨를 툭 두드렸다. “옷이나 입어.” 그가 나를 지나쳐 창고 밖으로 나갔다. 그 뒷모습이 완전히 보이지 않을 때까지,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고개만 푹 숙인 채 서 있었다. *매일 연재합니다. (시간만 자유) *기존 오메가버스 세계관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소설 속 군사 체계는 현실과 다르게 설정되었습니다. 표지 : 미리캔버스 k_tsam@naver.com

자기 짝도 몰라본 오만한 공이 강단수를 기만하다 버림받고 후회하는 이야기(해피엔딩) #오메가버스 #알파×알파 #중세군부물 #입대동기>짝 #서양풍판타지 #일방각인 #피폐물 #구원물 루시온 벨마스(수) 아픈 동생의 치료비를 위해 목숨을 팔기로 한, 몰락한 백작가의 장남. 알파라는 정체를 숨기고 입대한 최전방 방어군에서 또 다른 알파, 리안을 만나고 속수무책으로 빠져든다. 그러나 그를 사랑할수록 상처 입고 세상에 홀로 내던져진다. #알파수 #짝사랑수 #미남수 #헌신수 #강단수 #성장수 리안(공) 타인에 철저히 무관심한 냉혈한. 그의 눈에 별 볼일 없던 루시온이 알파라는 사실에 흥미를 갖는다. 그러나 루시온이 선을 긋기 시작하면서 흥미는 차츰 집착으로 변한다. 정체를 숨긴 채 루시온을 '보호'라는 이름으로 휘두른다. #알파공 #후회공 #미인공 #냉혈공 #집착공 #각인부정공 ㅡ맛보기 “안 갈아입나?” 들려오는 소리에 고개를 들자 리안이 나를 빤히 주시하고 있었다. “어, 아니, 갈아입어야지.” 그래, 여기서 내외하면 더 이상해 보일 거다. 벌떡 일어나 새 옷을 챙겼다. 빨리 갈아입자 싶어 젖은 옷을 훌렁 벗어버렸다. 그리고 새 옷을 머리에 끼워 넣는데 등줄기를 타고 서늘한 손이 스쳤다. 온몸의 털이 쭈뼛 섰다. 히익인지 흐억인지 모를 괴성을 지르며 펄쩍 뛰었다. 벌렁거리는 가슴에 손을 얹고 돌아보자 언제 다가온 것인지 리안이 서 있었다. “왜, 왜 이래!” 그가 눈을 가늘게 떴다. 검은 눈이 내 속을 꿰뚫어 보듯 차갑게 번뜩였다. 순간 온몸의 핏기가 다 빠져나간 것 같았다. 들켰을까. 내가 요즘 너에게 과민반응 하고 있다는 걸.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늘 위로 치솟았다가, 절벽 아래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는 걸. 두려웠다. 같은 형질을 가진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서로를 밀어낸다. 특히 알파는 기본적으로 지배욕과 정복욕이 들끓는 족속들이었다. 같은 알파를 찍어 누르고 싶다는 생각은 할 수 있어도, 입을 맞추고 싶다거나 끌어안고 싶다는 생각은 있을 수 없었다. 손끝이 떨려 주먹을 꽉 쥐었다. 리안은 잠시 나를 바라보다가, 내 굳은 어깨를 툭 두드렸다. “옷이나 입어.” 그가 나를 지나쳐 창고 밖으로 나갔다. 그 뒷모습이 완전히 보이지 않을 때까지,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고개만 푹 숙인 채 서 있었다. *매일 연재합니다. (시간만 자유) *기존 오메가버스 세계관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소설 속 군사 체계는 현실과 다르게 설정되었습니다. 표지 : 미리캔버스 k_ts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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