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흔(聖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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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밑바닥은 늙은 남작의 다락방이었다. 숨 쉬는 인형으로 살아가던 내 앞에, 한 소년이 나타났다. 나의 유일한 빛, 나의 구원. 그는 나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괴물이 되었다. 나의 죄가 되었고, 나의 족쇄가 되었으며, 내가 평생 갚아도 모자랄 빚이 되었다. 나는 그의 피 위에서 성녀가 되었고, 그는 나를 위해 스스로 잿빛 유령이 되었다. 빛과 어둠으로 갈라선 우리의 세상. 하지만 그가 흘린 피로 이어진 운명의 끈은, 신조차 끊어낼 수 없었다. "너 없는 천국보다, 너와 함께하는 지옥이 나아." 한 여자의 지독한 속죄, 그리고 한 남자의 처절한 순애보. 표지: 자체 제작

지옥의 밑바닥은 늙은 남작의 다락방이었다. 숨 쉬는 인형으로 살아가던 내 앞에, 한 소년이 나타났다. 나의 유일한 빛, 나의 구원. 그는 나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괴물이 되었다. 나의 죄가 되었고, 나의 족쇄가 되었으며, 내가 평생 갚아도 모자랄 빚이 되었다. 나는 그의 피 위에서 성녀가 되었고, 그는 나를 위해 스스로 잿빛 유령이 되었다. 빛과 어둠으로 갈라선 우리의 세상. 하지만 그가 흘린 피로 이어진 운명의 끈은, 신조차 끊어낼 수 없었다. "너 없는 천국보다, 너와 함께하는 지옥이 나아." 한 여자의 지독한 속죄, 그리고 한 남자의 처절한 순애보. 표지: 자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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