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원수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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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등가 가게 ‘라뜨밍’에서 일하는 어머니 손에 나고 자란 솔리. 어느 날 엄마는 금방 다시 데리러 돌아오겠다는 말과 함께 그녀를 원래 살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한 빈민가 나무집에 두고 떠났다. 그때 손 내밀던 이가 있었으니. 머지않은 날 솔리의 남편이 될 남자, 루비온이었다. 하지만 어쩌면 루비온은 그때 그녀에게 손을 내밀지 말아야 했는지도 모른다. “어때, 내가 준비한 선물은. 마음에 들어?” 그는 솔리를 부인으로 맞은 신혼 첫날밤 황태자가 준비한 선물이 되어 붉은색으로 얼룩덜룩해진 옷을 입은 채 바닥을 구르다가, “너 미쳤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스스로!! 제정신이야!?” 죽으려는 솔리를 살리려 저를 죽인 원수의 몸을 하고서 돌아와야만 했기에. 황태자의 몸으로 자신이 루비온임을 말할 수 없었던 그는 삶의 의지를 잃은 솔리를 붙들기 위해 마음에 없는 말들을 내뱉었다. “죽지 말고 견뎌. 그렇게 살아서 네 목숨 말고 내 목숨으로. 제대로 된 복수로 네가 말한 보답 그거, 어디 한번 해보라고.” ··· “혹시 알아? 정말로 내가 네 손에 내 목숨을 내어줄지.” 두 사람은 하루 만에 그렇게 살리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가 되어 다시 붙었다. 한 명은 원수의 몸이 되어서. 다른 한 명은 원수의 사람이 되어서. 그 누구도 바란 적 없었던 두 사람의 이야기가 막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작가 이메일 주소: ewon_21@naver.com

홍등가 가게 ‘라뜨밍’에서 일하는 어머니 손에 나고 자란 솔리. 어느 날 엄마는 금방 다시 데리러 돌아오겠다는 말과 함께 그녀를 원래 살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한 빈민가 나무집에 두고 떠났다. 그때 손 내밀던 이가 있었으니. 머지않은 날 솔리의 남편이 될 남자, 루비온이었다. 하지만 어쩌면 루비온은 그때 그녀에게 손을 내밀지 말아야 했는지도 모른다. “어때, 내가 준비한 선물은. 마음에 들어?” 그는 솔리를 부인으로 맞은 신혼 첫날밤 황태자가 준비한 선물이 되어 붉은색으로 얼룩덜룩해진 옷을 입은 채 바닥을 구르다가, “너 미쳤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스스로!! 제정신이야!?” 죽으려는 솔리를 살리려 저를 죽인 원수의 몸을 하고서 돌아와야만 했기에. 황태자의 몸으로 자신이 루비온임을 말할 수 없었던 그는 삶의 의지를 잃은 솔리를 붙들기 위해 마음에 없는 말들을 내뱉었다. “죽지 말고 견뎌. 그렇게 살아서 네 목숨 말고 내 목숨으로. 제대로 된 복수로 네가 말한 보답 그거, 어디 한번 해보라고.” ··· “혹시 알아? 정말로 내가 네 손에 내 목숨을 내어줄지.” 두 사람은 하루 만에 그렇게 살리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가 되어 다시 붙었다. 한 명은 원수의 몸이 되어서. 다른 한 명은 원수의 사람이 되어서. 그 누구도 바란 적 없었던 두 사람의 이야기가 막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작가 이메일 주소: ewon_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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