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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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아, 너 그대로 가면 잡혀요.” 결혼식날 도주한 신부, 식장에 나타나지도 않은 신랑. 처음부터 성사되지 않을 결혼이었고, “잘됐네. 그럼 가던 길 마저 가요.” 그렇게 끝인 줄만 알았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그럼 네 이름은 뭔데?” “알잖아요 내 이름.” “아니던데.” 범유건에게 김시하는 단지 호기심일 뿐이었고, 김시하에게 범유건은 그저 미친 남자였다. “범유건 씨, 시간 되실 때 정신 감정 좀 받아보세요. 지금 하는 행동이 정상은 아니거든요.” “그럼 그렇게 사는 건 정상인가.” 처음부터 엮이면 안됐다. 그러나 인생은 제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너 되게 재밌는 거 알아요?” 기어코 범유건의 흥미를 돋우었으니까. "그러니까 속아주세요. 열 번이든 백 번이든." 감히 겁도 없이, 아득한 늪인 줄도 모르고. *** “잘까요, 우리.” 머릿속에서 경고음이 울렸다. “그럼 인생이 더 쉬워질텐데.” 당장 이 미친 남자에게서 벗어나야 한다고. “그 결혼, 지금이라도 다시 할까?” 유건은 순순히 놓아줄 생각이 없었고, 시하는 그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미계약작*** <작가 메일 : rlawkrrk30@gmail.com> -표지 : 작가 제작 (상업적 사용 허가받은 유료이미지 사용)

“이쁜아, 너 그대로 가면 잡혀요.” 결혼식날 도주한 신부, 식장에 나타나지도 않은 신랑. 처음부터 성사되지 않을 결혼이었고, “잘됐네. 그럼 가던 길 마저 가요.” 그렇게 끝인 줄만 알았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그럼 네 이름은 뭔데?” “알잖아요 내 이름.” “아니던데.” 범유건에게 김시하는 단지 호기심일 뿐이었고, 김시하에게 범유건은 그저 미친 남자였다. “범유건 씨, 시간 되실 때 정신 감정 좀 받아보세요. 지금 하는 행동이 정상은 아니거든요.” “그럼 그렇게 사는 건 정상인가.” 처음부터 엮이면 안됐다. 그러나 인생은 제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너 되게 재밌는 거 알아요?” 기어코 범유건의 흥미를 돋우었으니까. "그러니까 속아주세요. 열 번이든 백 번이든." 감히 겁도 없이, 아득한 늪인 줄도 모르고. *** “잘까요, 우리.” 머릿속에서 경고음이 울렸다. “그럼 인생이 더 쉬워질텐데.” 당장 이 미친 남자에게서 벗어나야 한다고. “그 결혼, 지금이라도 다시 할까?” 유건은 순순히 놓아줄 생각이 없었고, 시하는 그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미계약작*** <작가 메일 : rlawkrrk30@gmail.com> -표지 : 작가 제작 (상업적 사용 허가받은 유료이미지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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