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려한 말솜씨가 첫 만남에서 중요한 것일까? 아니면, 빛나는 얼굴만으로도 각인 효과가 있는 것일까? 민하는 오늘, 빛나는 얼굴에 사로잡힌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오늘 만난 남자가 머릿속에 각인되어 떠나지 않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겼다. “고우경, 고우경….” 단답식의 대답만 하던 그 남자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날 밤, 꿈속에서 이상한 감각으로 자신을 점령해 버린 남자와 이후에 어떻게 얽히게 될지, 민하는 알지 못했다. 민하가 알고 있던 건 그의 단답식 대답마저도 달콤했다는 사실이었다. arial20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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