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판타지물 #초딩공 #다정공 #분리불안공 #짝사랑공 #미인공 #소꿉친구 #평범수 #다정수 #귀염수 라비엔 자작의 외동 아들인 리안은 소심한 성격 때문에 어릴 때부터 친구가 많이 없었다. 유일하게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노엘뿐이었다. 명화 속에 나오는 아기 천사를 닮은 얼굴을 갖고 있었지만 그 성격 하나만큼은 대단하다고 소문난 플리테닌 공작가의 망나니 막내 아들인 그 노엘 플리테닌 말이다. 서로의 조부가 친우이자 전우가 아니었다면 리안 역시 노엘과 친구가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3살 때부터 20살 때까지 두 사람은 늘 붙어 있었다. 가장 길게 떨어져 본 날은 겨우 일주일. 그것도 노엘의 형들이 그가 잘 때 강제로 기차에 실어서 여행을 떠났을 때였다. 그 후 노엘은 더욱더 리안의 곁에 머물려고 했다. 마치 주인을 지키는 개처럼 누군가 그들에게 함부로 다가가려 하면 노엘의 으르렁 거리는 더욱 커져갔다. 그런데 어느 날. 그런 노엘이 이상했다. 왜 그런걸까? 리안은 오늘도 자신을 보곤 뒤돌아서 뛰어가는 노엘을 보며 근심어린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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