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진짜였다. 그래서 더 무서웠다. 1년간 연락이 끊겼던 부모님에게서 문자가 왔다. 낯선 주소. 낯선 이름. 새빛공동체. 찾아간 그곳에서, 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봤다. 휠체어에 의지하던 엄마가 두 발로 서 있었다. 투석 직전까지 갔던 신장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일주일 만에.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그리고 30년간 교회를 섬기던 아버지는 흰 옷을 입고 선생님을 말하고 있었다. 사이비다. 분명히 사이비다. 기적 같은 건 없다. 트릭이 있을 것이다. 반드시 밝혀내겠다. 아버지를 되찾겠다. 그런데 파고들수록 이상하다. 돈도 안 밝히고, 성추문도 없고, 폭력도 없다. 교주는 기적을 자기 덕분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의심하라고 한다.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쌓여간다. 만약 기적이 진짜라면? 그래도 아버지를 끌어내야 할까? 진실을 밝히고 나서, 엄마가 다시 아프면? 나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아니, 무엇을 믿고 싶은 건가. 믿음과 의심 사이, 가족을 구하려는 딸의 처절한 사투.
기적은 진짜였다. 그래서 더 무서웠다. 1년간 연락이 끊겼던 부모님에게서 문자가 왔다. 낯선 주소. 낯선 이름. 새빛공동체. 찾아간 그곳에서, 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봤다. 휠체어에 의지하던 엄마가 두 발로 서 있었다. 투석 직전까지 갔던 신장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일주일 만에.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그리고 30년간 교회를 섬기던 아버지는 흰 옷을 입고 선생님을 말하고 있었다. 사이비다. 분명히 사이비다. 기적 같은 건 없다. 트릭이 있을 것이다. 반드시 밝혀내겠다. 아버지를 되찾겠다. 그런데 파고들수록 이상하다. 돈도 안 밝히고, 성추문도 없고, 폭력도 없다. 교주는 기적을 자기 덕분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의심하라고 한다.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쌓여간다. 만약 기적이 진짜라면? 그래도 아버지를 끌어내야 할까? 진실을 밝히고 나서, 엄마가 다시 아프면? 나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아니, 무엇을 믿고 싶은 건가. 믿음과 의심 사이, 가족을 구하려는 딸의 처절한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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