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드 트랩

36명 보는 중
0개의 댓글

3

·

3

·

2

“결혼하자. 나랑 결혼해 줘, 송지우.” 별안간 내게 청혼을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선수, 22년 지기 소꿉친구, 그리고… 내 빌어 먹을 첫사랑. 천승호가. “세 번. 앞으로 나랑 데이트 딱 세 번만 해보고, 그때 결정해.” “…뭐? 또 무슨 헛소리를…….” “헛소리 아닌데.” 순간 엄청난 모욕이라도 받은 듯, 날 흘겨보는 녀석의 눈초리가 가늘어졌다. “잘 생각해 봐. 나 잘생겼잖아. 돈도 많고 착하고. 아, 좋은 아빠 될 자신도 있어.” “야.” “그리고… 잘해. 지구력이 뛰어나서.” “…뭐?” “되게, 오래간다고.” “…….” “어때, 확인해 볼래?” 이러면 안 되는데. 말도 안 되는데. 깜빡이 따위 없는 그의 무차별적인 직진에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난 네가 항상 웃었으면 좋겠어. 넌 웃는 게 예쁘니까.” “…….” “맛있는 걸 보면 제일 먼저 널 먹이고 싶고, 좋은 데도 데려가고 싶고. 다른 거 다 내팽개치고 너랑 하루 종일 수다 떨고 싶고, 그러다가 너랑 같이 잠들고 싶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제일 먼저 보이는 게… 쓸데없이 높은 우리 집 천장이 아니라, 네 얼굴이었으면 좋겠어.” 내가, 이 정도로 너한테 미쳐 있는데……. 잠시 내리깔았던 시선을 내게로 다시 맞춘 그가 나지막이 물었다. “송지우.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야.”

“결혼하자. 나랑 결혼해 줘, 송지우.” 별안간 내게 청혼을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선수, 22년 지기 소꿉친구, 그리고… 내 빌어 먹을 첫사랑. 천승호가. “세 번. 앞으로 나랑 데이트 딱 세 번만 해보고, 그때 결정해.” “…뭐? 또 무슨 헛소리를…….” “헛소리 아닌데.” 순간 엄청난 모욕이라도 받은 듯, 날 흘겨보는 녀석의 눈초리가 가늘어졌다. “잘 생각해 봐. 나 잘생겼잖아. 돈도 많고 착하고. 아, 좋은 아빠 될 자신도 있어.” “야.” “그리고… 잘해. 지구력이 뛰어나서.” “…뭐?” “되게, 오래간다고.” “…….” “어때, 확인해 볼래?” 이러면 안 되는데. 말도 안 되는데. 깜빡이 따위 없는 그의 무차별적인 직진에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난 네가 항상 웃었으면 좋겠어. 넌 웃는 게 예쁘니까.” “…….” “맛있는 걸 보면 제일 먼저 널 먹이고 싶고, 좋은 데도 데려가고 싶고. 다른 거 다 내팽개치고 너랑 하루 종일 수다 떨고 싶고, 그러다가 너랑 같이 잠들고 싶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제일 먼저 보이는 게… 쓸데없이 높은 우리 집 천장이 아니라, 네 얼굴이었으면 좋겠어.” 내가, 이 정도로 너한테 미쳐 있는데……. 잠시 내리깔았던 시선을 내게로 다시 맞춘 그가 나지막이 물었다. “송지우.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야.”

현대로맨스멜로친구에서연인후회남능글남직진남운동선수상처녀철벽녀쌍방구원
회차 2
댓글 0
이멋공 0
롤링 0
1화부터
최신순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