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끝없는 어둠이 물러나던 순간부터, 신화와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한 문명의 태동을 지나 제국과 제국이 천하를 다투고, 천 년의 제국이 무너지며 신의 의지를 전파하는 왕과 기사들의 시대가 도래하기까지. 인류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오만을 버리고 별과 나침반을 의지해 끝이 없어 보이던 바다를 건너며 지평을 넓혀 왔습니다. 사과 한 알에서 우주의 이치를 깨닫고, 세상을 숫자와 기호로 해석하며 증기와 강철의 도시를 세웠습니다. 우리는 천둥을 병 속에 가두었고, 우리의 목소리를 세계의 반대편으로 보냈으며, 키티호크의 언덕 위에서 새를 동경해 온 만 년의 꿈은 마침내 중력을 이겨내고 신들의 영역에 닿았습니다. 시간과 공간이라는 절대적인 벽을 허물고, 가장 작은 것 속에서 춤추는 우주의 불확실성을 발견했으며, 소리의 벽을 넘어, 무의 공간을 가로질러, 인류의 요람을 떠나, 달의 대지에 우리의 발자국을 새겼습니다. 이 찬란한 역사, ‘인류’라는 이름의 장엄한 여정을 지속하기 위해 이제 우리는 지구라는 요람을 넘어 방주에 몸을 싣고 성간의 바다로 향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지우려는 우주의 손아귀 속에서도 끝내 살아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외칠 것입니다. “이 비참한 우주에, 아직 우리가 있다!”
처음으로 끝없는 어둠이 물러나던 순간부터, 신화와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한 문명의 태동을 지나 제국과 제국이 천하를 다투고, 천 년의 제국이 무너지며 신의 의지를 전파하는 왕과 기사들의 시대가 도래하기까지. 인류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오만을 버리고 별과 나침반을 의지해 끝이 없어 보이던 바다를 건너며 지평을 넓혀 왔습니다. 사과 한 알에서 우주의 이치를 깨닫고, 세상을 숫자와 기호로 해석하며 증기와 강철의 도시를 세웠습니다. 우리는 천둥을 병 속에 가두었고, 우리의 목소리를 세계의 반대편으로 보냈으며, 키티호크의 언덕 위에서 새를 동경해 온 만 년의 꿈은 마침내 중력을 이겨내고 신들의 영역에 닿았습니다. 시간과 공간이라는 절대적인 벽을 허물고, 가장 작은 것 속에서 춤추는 우주의 불확실성을 발견했으며, 소리의 벽을 넘어, 무의 공간을 가로질러, 인류의 요람을 떠나, 달의 대지에 우리의 발자국을 새겼습니다. 이 찬란한 역사, ‘인류’라는 이름의 장엄한 여정을 지속하기 위해 이제 우리는 지구라는 요람을 넘어 방주에 몸을 싣고 성간의 바다로 향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지우려는 우주의 손아귀 속에서도 끝내 살아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외칠 것입니다. “이 비참한 우주에, 아직 우리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