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이 나랑 바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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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미쳐 이웃한 소국에 대제국을 갖다 바친 황제> 내 약혼자, 리시안 슬라리프는 그 얼빠진 매국노의 부친이 될 운명이었다. 하나 내가 그와의 파혼을 바라는 진짜 이유는 달리 있었다. 그가 미래의 매국노 황제에게 배다른 형제를 17명이나 만들어 줄, 제국 희대의 탕아가 될 운명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도 알잖아. 전하가 너 외에 다른 여자랑 사적으로는 말도 안 섞는 거-” 내 약혼자는 성혼까지 본성을 철저히 숨길 셈인 듯했다. 사실 당연했다. 후사가 없는 황제의 유일한 남동생이자, 제국 제1 황위 계승권자인 그에게 혼인은 일생의 과업일 테니. 다시 말해, 이건 도박이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안아주실 수 있나요?” “신시아 양.” 표정을 확인하기가 영 꺼림칙해서. 시선을 바닥에 묻은 ‘신시아 버디스’의 머리 위에서 선선한 음성이 울렸다. “상대가 기껏 지켜온 선을 허물 작정이라면 ‘한 번만’이라는 말장난은 덧붙이지 않는 편이 오히려 좋을 겁니다.” “네?” “이 다음이 없다는 사실이 더 주저하게 만들기도 하니까.” 내가 바로 이해한 게 맞나? 지금을 단 한 순간의 일탈로 끝낼 수 없다는 말로 들리는데. “안아, 주세요……?” 제 충고를 받아들인 ‘신시아 버디스’의 요구에, 그는 기꺼이 허물어졌다. 무려 9년을 그려온 순간이었다. 그러나 익숙한 듯, 익숙지 않은 체향에 감싸인 채 신시아는- 아니, ‘신시아 버디스’의 탈을 쓴 나, 유니엘 브린체는 무심코 생각했다. ‘이 괘씸한 자식 봐라……?’ 이렇게 쉽게 넘어온다고?

<사랑에 미쳐 이웃한 소국에 대제국을 갖다 바친 황제> 내 약혼자, 리시안 슬라리프는 그 얼빠진 매국노의 부친이 될 운명이었다. 하나 내가 그와의 파혼을 바라는 진짜 이유는 달리 있었다. 그가 미래의 매국노 황제에게 배다른 형제를 17명이나 만들어 줄, 제국 희대의 탕아가 될 운명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도 알잖아. 전하가 너 외에 다른 여자랑 사적으로는 말도 안 섞는 거-” 내 약혼자는 성혼까지 본성을 철저히 숨길 셈인 듯했다. 사실 당연했다. 후사가 없는 황제의 유일한 남동생이자, 제국 제1 황위 계승권자인 그에게 혼인은 일생의 과업일 테니. 다시 말해, 이건 도박이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안아주실 수 있나요?” “신시아 양.” 표정을 확인하기가 영 꺼림칙해서. 시선을 바닥에 묻은 ‘신시아 버디스’의 머리 위에서 선선한 음성이 울렸다. “상대가 기껏 지켜온 선을 허물 작정이라면 ‘한 번만’이라는 말장난은 덧붙이지 않는 편이 오히려 좋을 겁니다.” “네?” “이 다음이 없다는 사실이 더 주저하게 만들기도 하니까.” 내가 바로 이해한 게 맞나? 지금을 단 한 순간의 일탈로 끝낼 수 없다는 말로 들리는데. “안아, 주세요……?” 제 충고를 받아들인 ‘신시아 버디스’의 요구에, 그는 기꺼이 허물어졌다. 무려 9년을 그려온 순간이었다. 그러나 익숙한 듯, 익숙지 않은 체향에 감싸인 채 신시아는- 아니, ‘신시아 버디스’의 탈을 쓴 나, 유니엘 브린체는 무심코 생각했다. ‘이 괘씸한 자식 봐라……?’ 이렇게 쉽게 넘어온다고?

빙의같은환생왕족/귀족로맨스코미디능력녀엉뚱녀계략남짝사랑남조신남소꿉친구쌍방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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