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는 없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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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무헌에게 이별을 고한 그 날, 나무에서 떨어진 황태자 진운에게 청혼을 받았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방금까지 내가 다른 남자와 절절하게 이별하는 걸 보고도 내게 청혼을 얘기한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난 그대의 가문이 필요해.” 너는 그리 얘기했다. 그래서 한가지 거래를 했다. 무헌과의 이별이 내 약점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너는 거래를 수긍했고, 나는 혼인을 승낙했다. 그렇게 황후가 되고 5년,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네게 필요한 내가 사라졌다. 만약 버릴거라면 깨끗하게 버려줬으면 했다. 그래서 먼저 선수를 쳤다. 제발 지금 폐위시켜 달라고. 더 이상 모욕을 견딜 수 없으니 날 버려달라고. “그대가 사랑했던 그 남자가 살아돌아오면 생각해볼게.” 아아.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지 그랬어. 내 인생을 진창에 박아야지 네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고. 무헌을 운운할 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추락해야 네 입맛에 맞을 지 말해주지 그랬어. 고마워 덕분에 망설임 없이 떠날 수 있었어, 덕분에 무헌을 다시 만날 수 있었어, 그래서 후회 따윈 없었어.

사랑했던 무헌에게 이별을 고한 그 날, 나무에서 떨어진 황태자 진운에게 청혼을 받았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방금까지 내가 다른 남자와 절절하게 이별하는 걸 보고도 내게 청혼을 얘기한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난 그대의 가문이 필요해.” 너는 그리 얘기했다. 그래서 한가지 거래를 했다. 무헌과의 이별이 내 약점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너는 거래를 수긍했고, 나는 혼인을 승낙했다. 그렇게 황후가 되고 5년,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네게 필요한 내가 사라졌다. 만약 버릴거라면 깨끗하게 버려줬으면 했다. 그래서 먼저 선수를 쳤다. 제발 지금 폐위시켜 달라고. 더 이상 모욕을 견딜 수 없으니 날 버려달라고. “그대가 사랑했던 그 남자가 살아돌아오면 생각해볼게.” 아아.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지 그랬어. 내 인생을 진창에 박아야지 네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고. 무헌을 운운할 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추락해야 네 입맛에 맞을 지 말해주지 그랬어. 고마워 덕분에 망설임 없이 떠날 수 있었어, 덕분에 무헌을 다시 만날 수 있었어, 그래서 후회 따윈 없었어.

동양풍삼각관계집착남무자각후회남주후회여주암투물궁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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