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에서 너의 죽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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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서 너의 죽음으로. #내삶네죽 죽음을 갈망하는 사제와 삶을 선망하는 신. * 배경/분야 : 판타지로맨스 * 작품 키워드 :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신화물/ 초월적존재/ 성장/ 첫사랑/ 운명/ 소유욕/독점욕/질투/ 오해/착각/ 쌍방삽질/ 구원/ 조신남/ 다정남/ 순정남/ 집착녀/ 외유내강/ 직진녀/ 서사중심 * 남자주인공 : 죽음(?)의 신 자그레우스 -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아들. 어린 나이에 하나뿐인 가족을 잃은 포이나를 가여워 하다가 얼떨결에 스틱스를 걸고 맹세까지 해주었고, 그 일은 영원토록 후회하지 않는다. 동정으로 시작했던 감정은 서툰 첫사랑으로 변모한다. * 여자주인공 : 사제 포이나 - 자그레우스를 처음 만난 밤, 그를 하데스로 착각한다. 아름다운 남신에게 한눈에 반해 동경과 신앙 사이에서 아슬한 줄타기를 이어오다가 끝끝내 사랑을 자각한다. 순수한 감정이 광기 어린 집착으로 변하면서, 포이나는 신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고 싶어졌다. * 이럴 때 보세요 : 일방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쌍방으로 삽질하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광기 어린 집착과 사랑이 증오로 변모하나 사랑을 포기하지 못해서 고통받는 과정을 질리도록 즐기고 싶을 때 / 저돌적인 불안형과 안정형인 척하는 회피형의 서사가 궁금할 때 * 작품 소개 일곱 살 포이나는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던 밤, 태어나 처음으로 죽음을 목도하고는 한눈에 빠져버린다. 그날로부터 어린 사제는 호시탐탐 삶을 버리고 죽음의 품에 안기는 순간만을 노렸다. “영혼과 몸을 바친다는 서약만으로는 부족해요. 바라신다면 제 순결까지도, 당신께 드릴 테니 받아주세요.” 무릇 위대한 신의 변덕이란 한나절도 채 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가 제게 유일하듯 저 또한 그에게 의미를 지닌 존재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장장 십여 년을 넘게 이어오던 집착과 갈망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도 결국 신이었다. *** “신이시여, 사랑과 추앙만으로는 모자라셨나요. 끝내 제게서 원망과 분노마저도 끌어내시다니요.” 사제 포이나가 빗속에서 울부짖었다. “나는 이제 순순히 죽어버릴 수도, 이대로 살아가지도 못하는 몸이 되었어요. 당신 때문이에요. 이 모든 게, 감히 죽음의 탈을 뒤집어쓰고도 내게 삶을 종용하던 당신 때문에.” 신은 응답하지 않았다. 포이나는 허리를 휘감는 팔을 뿌리치고 내달렸다. “맹세는 지킬 겁니다. 나는 당신이 닮은 파렴치한 형제들과는 다르니까요. 약속한 대로 제 몸과 영혼은 당신의 것입니다." 한바탕 뜨거운 분노가 심장을 휘젓고 나니, 도리어 머릿속은 차가워졌다. “하지만 내 발로 당신께 걸어가는 일은 없을 거예요.” 사랑과 증오는 한 끗 차이였고, 가여운 인간 사제는 여전히 신을 사랑했다. 사랑했기 때문에 증오했다. “나를 갖고 싶다면, 잘난 당신께서 직접 그늘 밖으로 걸어 나오시란 말입니다.” 삶과 죽음, 의심과 믿음, 불안과 추앙. 질척한 감정이 그림자만큼이나 기나긴 흔적을 남긴다. 포이나는 신전을 떠났다. 표지 : Still Life Of Grapes, Peaches, A Pomegranate And Other Fruit Hanging From A Nail Before A Stone Niche - Joris van Son (Flemish, 1623 - 1667) e-mail : hannsetta@naver.com

나의 삶에서 너의 죽음으로. #내삶네죽 죽음을 갈망하는 사제와 삶을 선망하는 신. * 배경/분야 : 판타지로맨스 * 작품 키워드 :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신화물/ 초월적존재/ 성장/ 첫사랑/ 운명/ 소유욕/독점욕/질투/ 오해/착각/ 쌍방삽질/ 구원/ 조신남/ 다정남/ 순정남/ 집착녀/ 외유내강/ 직진녀/ 서사중심 * 남자주인공 : 죽음(?)의 신 자그레우스 -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아들. 어린 나이에 하나뿐인 가족을 잃은 포이나를 가여워 하다가 얼떨결에 스틱스를 걸고 맹세까지 해주었고, 그 일은 영원토록 후회하지 않는다. 동정으로 시작했던 감정은 서툰 첫사랑으로 변모한다. * 여자주인공 : 사제 포이나 - 자그레우스를 처음 만난 밤, 그를 하데스로 착각한다. 아름다운 남신에게 한눈에 반해 동경과 신앙 사이에서 아슬한 줄타기를 이어오다가 끝끝내 사랑을 자각한다. 순수한 감정이 광기 어린 집착으로 변하면서, 포이나는 신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고 싶어졌다. * 이럴 때 보세요 : 일방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쌍방으로 삽질하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광기 어린 집착과 사랑이 증오로 변모하나 사랑을 포기하지 못해서 고통받는 과정을 질리도록 즐기고 싶을 때 / 저돌적인 불안형과 안정형인 척하는 회피형의 서사가 궁금할 때 * 작품 소개 일곱 살 포이나는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던 밤, 태어나 처음으로 죽음을 목도하고는 한눈에 빠져버린다. 그날로부터 어린 사제는 호시탐탐 삶을 버리고 죽음의 품에 안기는 순간만을 노렸다. “영혼과 몸을 바친다는 서약만으로는 부족해요. 바라신다면 제 순결까지도, 당신께 드릴 테니 받아주세요.” 무릇 위대한 신의 변덕이란 한나절도 채 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가 제게 유일하듯 저 또한 그에게 의미를 지닌 존재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장장 십여 년을 넘게 이어오던 집착과 갈망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도 결국 신이었다. *** “신이시여, 사랑과 추앙만으로는 모자라셨나요. 끝내 제게서 원망과 분노마저도 끌어내시다니요.” 사제 포이나가 빗속에서 울부짖었다. “나는 이제 순순히 죽어버릴 수도, 이대로 살아가지도 못하는 몸이 되었어요. 당신 때문이에요. 이 모든 게, 감히 죽음의 탈을 뒤집어쓰고도 내게 삶을 종용하던 당신 때문에.” 신은 응답하지 않았다. 포이나는 허리를 휘감는 팔을 뿌리치고 내달렸다. “맹세는 지킬 겁니다. 나는 당신이 닮은 파렴치한 형제들과는 다르니까요. 약속한 대로 제 몸과 영혼은 당신의 것입니다." 한바탕 뜨거운 분노가 심장을 휘젓고 나니, 도리어 머릿속은 차가워졌다. “하지만 내 발로 당신께 걸어가는 일은 없을 거예요.” 사랑과 증오는 한 끗 차이였고, 가여운 인간 사제는 여전히 신을 사랑했다. 사랑했기 때문에 증오했다. “나를 갖고 싶다면, 잘난 당신께서 직접 그늘 밖으로 걸어 나오시란 말입니다.” 삶과 죽음, 의심과 믿음, 불안과 추앙. 질척한 감정이 그림자만큼이나 기나긴 흔적을 남긴다. 포이나는 신전을 떠났다. 표지 : Still Life Of Grapes, Peaches, A Pomegranate And Other Fruit Hanging From A Nail Before A Stone Niche - Joris van Son (Flemish, 1623 - 1667) e-mail : hannsett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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